무엇을 보는 가
사랑하는 이의 가슴 아픈 소식은
나를 깨우고
나를 불러 그곳앞에서게한다.
그곳,
나를 부르던 그자리.
나를 만나던 그자리.
나를 있게한 그자리.
깊은 포옹이 그간의 아픔을 다 아우를수 없기에
부둥켜안은 눈물이 그간의 슬픔을 치유할 수 없기에
이젠 괜찮다던 그녀의 말이 더 아프게 가슴을 치던 날
그녀의 불행을 예감했었는지 모른다.
반복되던 그녀의 스스로의 낮은평가를 눈치챘으나.
언제나 밝은 그녀를, 괜찮다던, 괜찮을 것 같다던 그녀의 말을 그냥 믿고 싶었는지 모른다.
내가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꿈에서 깨듯 기지개를 편다.
내가 누군지, 여기가 어딘지, 난 무엇을 하는지 다시 눈을 뜬다.
왜곡되고 저평가된 자신을 위한 사랑의 빚.
그래, 일어나자 그리고 함께 가자.
+겨울이 안은 작은 동산은 차갑고 청명한 공기가 가득하다. 천천히 움트는 생명을 느끼자. 생명을 만나자.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믿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