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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스

은혜의 시간

초침의 바쁜 걸음만이

공간에 울리는 고요한 새벽


숨막히는 어둠가운데서도

온전히 몸을 감싸는 그의 존재


내 공간에서

내 시간이 흐르는 듯 하지만


그의 공간안에서

그의 시간안에 내가 있다


나의 몸짓. 나의 숨결마저

순간도 놓치지 않는 그의 시선


그 안에서의 자유함.



20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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