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이상해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상해입니다.

누군가가 제 글을 읽게 된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이상하네요.


어릴 때부터 나는 왜 이렇게 이상할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사람들의 생각과 삶도 궁금했습니다. 나만 이렇게 이상한가, 다른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 걸까.


 길을 걸을 때 가게의 간판과 문구들에 자꾸만 시선을 빼앗겨요. 그렇게 글자를 보면 지나치지 못해서인지, 책을 사는 것도 읽는 것도 좋아합니다. (사는 걸 더 좋아하는 것 같지만요.)


 어느 순간부터 머릿 속에 이런 저런 문장이 넘쳐나기 시작했어요. 대부분은 의미없는 혼잣말이었지만, 제가 생각한 것과 경험한 것들이 문장의 형태로 떠오르는 것을 여기 저기에 조금씩 적어두었고 그게 전부였습니다.


 그러다 어느 여름, 짧은 에세이 수업을 들으며 에세이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이상한 생각이 담긴 글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줘도 되는걸까? 막연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용기를 내보니 정작 어떤 나쁜 일도 일어나지 않더라구요. 덕분에 안심하며 계속해서 글을 쓸 수 있었어요.


 이제는 좀 더 많은 사람들과 글을 통해 소통하고 싶어요.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떻게 살고 있나요?

 저는 이렇게 살고 있답니다- 라구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