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록] 나답게 일하고, 결과로 말한다.

명상록#8

by 엘앤에프


이번 주는 마음이 꽤 흔들렸다.

몸도 지쳐 있었고, 생각도 많았다.

특히 남았던 감정은 두 가지였다.

압박 그리고 서운함.


나는 꽤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다고 느끼고 있었고,

나름의 방식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질문이 올라왔다.

왜 알아주지 못할까.

왜 잘 안되는 부분만 강조될까.

내 리더십은 이 조직과 맞지 않는 걸까.

이 질문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결국 하나로 모였다.

‘나는 인정받고 싶은가?’

조금 더 솔직하게 들어가 보니,

그보다는 ‘나는 존중받고 싶은가’에 가까웠다.

내가 믿는 방식,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

그것들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기를 바라는 마음.


그런데 여기서 한 번 더 멈춰보았다.

그 인정과 존중이 외부에서 오지 않을 때,

나는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의외로 답은 단순했다.

화가 나지만,

결국 나는 다시 나에게로 돌아온다.

‘그래,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은 있지.

‘구조를 만들어보자.’


그리고 그 순간 알게 되었다.

나는 감정에 머무는 사람이 아니라,

결국 방향을 선택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이번에 더 또렷하게 보인 것은

내가 어떤 리더인지였다.

나는 과정을 중요하게 본다.

잘하는 부분을 먼저 보고,

그 장점을 더 크게 터뜨리고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균형을 중요하게 여긴다.

한쪽으로 치우친 방식보다는

사람과 결과가 함께 가는 상태를 만들고 싶다.

그리고 문득,

하나의 문장이 떠올랐다.

나는 자유롭다.

환경과 상관없이

어떤 태도로 일할지,

어떤 기준으로 사람을 볼지,

나는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였다.

물론 현실은 간단하지 않다.

조직은 때로 다른 방향을 요구한다.

부족한 부분을 더 보완하고,

결과를 더 강하게 밀어붙이기를 원한다.

그 사이에서 나는 선택해야 한다.

내 방식을 포기할 것인가,

아니면 내 방식으로 결과를 만들어낼 것인가.

이번 주의 답은 분명했다.

나는 내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결과를 만들어내기로 했다.

인정받기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남기고 싶은 것을 남기기 위해 일하기로 했다.

그렇게 생각하니 조금 가벼워졌다.

더 이상 누군가의 평가에 맞추기보다,

내가 만들어내는 결과와 구조에 집중하면 되기 때문이다.

지금의 시간은 나를 증명하는 시간이 아니라,

내가 믿는 방식이 실제로 통하는지

실험해보는 시간이다.

그래서 이번 주를 지나며

하나의 문장을 마음에 남겼다.

나는 나답게 일하고, 그 결과로 말한다.



#내면소통 #내면대화 #리더십 #명상록

토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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