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고 싶어요.

오늘도 아이는 한 뼘 더 자라 있습니다.

by 오늘두들



어디선가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좌절이 모두에게 필요하다는,

아이들이 적당한 실패를 경험하며 극복해야 더 건강한 어른이 된다는 그런 말을 말입니다.


오늘 아이는 작고 작은 레고 블록을 침대 곁에서 가지고 놀다가

결국 엄마 말대로 기어코 침대 밑으로 굴러 들어가 버린 레고를 꺼낼 방법이 없어

아주 많이 속상해했습니다.


그리고 마음이 슬프니 혼자 있고 싶다고 정중히 이야기하더군요.


감정을 솔직하게 말로 (화내지 않고) 표현하는 것은

이렇게도 마음 따뜻하고 훌륭해 보이는 일이었다는 것을 오늘 새삼 깨달았습니다.


더불어 아마도, 속상한 만큼 여러 가지를 배웠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아침보다 오후에 아이가 한 뼘 더 자라난 것 같이 보입니다.



이렇게 우리는 오늘도 같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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