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창작이라는 불을 때웁니다
인간세상의 모든 것은 좋은 것과 나쁜 것이 항상 동시에 공존하는 양면성 또는 딜레마가 있는 것 같다
나는 싱글로 살아가고 있는데 사람들이 나를 볼 때 얼마나 외로울까라는 측은한 눈으로 많이 보는 것 같고 실제로도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결혼한 사람들이 하는 말 즉슨 결혼해도 외로울 때가 있다는 것이다. 외로운 걸 없애려고 결혼한 사람이 결혼해도 외로우면 결혼은 왜 하는 것인가?
혼자 살아간다는 것은 그래 외로울 때가 있다. 인정한다. 하지만 외로움이 다가 아니다. 외로움을 단점으로 봤을 땐 단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외로움이 강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잘 인식하지 못한다
나에게 있어 외로움은 Inspiration 영감이다. 할멈의 반대어 영감이 아니라 창작에 자극을 주고 영향을 주는 그 영감이 내가 말하는 영감이다.
어떻게 외로움이 나에게 영감이 될 수 있는가? 외로움이라는 단어의 부정적인 느낌을 줄 수 있기에 나는 고독이라는 단어로 바꾸어 보고 싶다
사람이 고독해지면 생각이 많아지기도 하고 생각이 없어지기도 한다. 생각이 많아지는 것은 걱정이 많아져서 그럴 것이고 생각이 없어질 때는 자기 자신이 생각을 명상이나 기도를 통하 마음의 정리시간을 가질 수 있었기에 나름 생각의 여유가 생겼을 것이다
나는 음악을 하는 만들고 연주하는 사람이기에 항상 영감이 필요하다. 생각이 많아지면 많아지는 데로 많은 선율들이 나오기도 하고 너무 머릿속이 복잡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적은 선율로 쓰기도 하고 절제된 음역과 화음으로 마음을 다스리며 정리하기도 한다. 이런 식으로 내 마음의 생각과 정반대로 음악을 창작하는 작업은 흥미롭다. 생각이 별로 없을 때의 음악은 차분하다 고요하다 감사가 충분히 표현된다.
이렇듯 고독은 내 안에 무언가를 표출하도록 도와주는 영감을 준다. stimulation 스티뮬레이션 자극이다. 고독은 내 안에 나를 들여다보게 만들고 나를 찾으려고 하는 끊임없는 탐색을 요구한다. 내 글도 고독이라는 여정가운데 보쓰락 사부작 쓰이고 있다.
다시 싱글생활이라는 서두에 돌아가서 말하자면
모든 것에는 양면성 다양성 아이러니한 딜레마가 존재하니까 너무 편견의 눈이나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의 잣대로 사람들을 판단하지 말자. 수면 위의 빙하의 머리가 작다고 수면아래의 몸덩어리가 작은지 거대한지 우리는 알 수 없기에 보이지 않는 그 이면의 세계를 간과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