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쥬크박스 헌정 글 ㅎㅎ
한 시대를 풍미했던 한국형 sns의 시초격인 싸이월드가 결국 11월 12일 도메인 완료한다고 한다.
1999년 오픈 후 20년만에..뭔가 기분이 묘하다.
휑하기도 하다.
잘 열어보지 않지만 언제든 열어볼 수 있던
나만의 추억상자, 때론 판도라의 상자
나의 젊은 날, 리즈 시절과 흑역사가 공존하던 그 곳
그 곳엔 항상 bgm이 깔려있었다.
난 음악듣는 걸 조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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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프 듣던 시절,씨디피 듣던시절,엠피쓰리 다거치며 학창시절 공부할때나 학원끝나고 집에 갈때도 애늙은이처럼 세상 다아는 거마냥 그렇게 명품발라드 삼매경 -
나만 아는 숨겨진 명곡을 발견하거나
유명가수 타이틀곡 보다 숨겨진 더 좋은 트랙을 발견해서 들었을때의 그 쾌감
그리고 그 노래를 소개하고 같이 아는 친구를 만났을때의 교감 캬~~
암튼 노래가 주는 기쁨이 꽤나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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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떤 노래를 들으면 그노래가 나왔던 그해의 추억이 고스란히 떠오른다
예를들면
내가 20살때 브라운아이즈 1집이 나와 닳도록 들었고
토이가 오랜만에 좋은사람 앨범을 냈었다
신승훈의 아이빌리브 엽기적인 그녀도 2001년이었지.. -
이렇게 노래는 플레이 버튼 하나로 나를 그시절로 데려다준다 핸드폰 컬러링을 설정하던 그때
내가 자주연락하던 사람의 컬러링
자주듣던 그노래는
익숙한 그 누군가를 떠오르게도 한다
싸이월드시절 도토리갑부로
쥬크박스에 어마무시 노래를 쟁여두고 쥬크박스부심을 부리고
내집마냥 미니룸에 벽난로까지 투자했던 싸이갑부 러비 ㅋㅋ
싸이월드 투멤을 지하철에서 만나서 아는척 할뻔한..
현실과 싸이를 구분못하던 그시절의 나 ㅋㅋㅋㅋㅋ
(이제와 하는 말이지만 그시절 싸이월드 사업수완 정말 칭 찬 해~~)
암튼 상황에 맞게 걸어두던 나의 BGM들..
생각하니 추억돋네.. 사랑은 음악을 타고~~
결국 조아하던 노래대로
사랑의바보 리미랑 결혼도 했으니..
에쵸티팬 마누라에게
과감히 젝키의 예감을 결혼 축가로 불러준 여보야
(랩도완벽 ㅋㅋ)
토니마누라~토니 마누라~ 거린거에 대한 귀여운 복수니 ㅎㅎ근데 나예감 노래 조아해
공과사를 구분하는 뮤지션 마인드랄까 ㅎㅎ
암튼,
‘사랑해~지금너의 모습을 ~
세월에 변해갈 니모습도
그보다 더욱 사랑하는건
영원히 날 지켜줄 너의믿음~’
계속 이렇게 노래가사대로 가는거야~~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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