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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콩깍지(feat.방탄소년단)

fake love

by 러비리미

사랑의 콩깍지


아내라면 누구나 남편에게 항상 예뻐보이고 싶고
남편의 예쁘다는 말은 괜히 손사래를 치면서도 전혀 질리지가 않는데...

삶이란 호락호락하지 않아서
결혼을 하고보니 본의아니게 자연인 모드가 되는구나..
견고한 남편의 사랑의 콩깍지를 사정없이 공격하는 나의 내추럴함이여~


연애때가 생각난다.

데이트있는 날엔 한껏 예쁘게 꾸미고 나가느라

약속시간에 늦기 일쑤였지

집앞에서 나를 기다리던 리미는

내가 등장하면

“러비 너무 예뻐~”라며 폭풍 칭찬을 날렸고


데이트 장소는 은은한 조명 강추

지하철 조명 싫어요~~


급만남을 하게 될 땐

급하게 나온 척 꾸민듯 안꾸민 컨셉으로 나타나

( 이 컨셉이 대놓고 꾸미는 것보다 더 어려움 ㅎㅎ)

평상시 집에서도 이 정도 이쁨 수준은 유지되고 있다는 듯이 연기했었는데 ㅎㅎ


이제서야 알것 같아

내가 노력해서 당신에게 예뻐보인다고 생각한

나의 귀여운 착각

그저 당신의 사랑 필터가 넘나 훌륭했던 건데 말야


사랑필터가 오랜 연애기간 업그레이드 되서

아주 그냥 사랑의 콩깍지로 확 뒤집어 씌었지


결혼을 하고 리미와 살다보니 더 확신하게 됬다.


당신의 방탄콩깍지가
엄마러비,아내러비를 여전히
여자라서 행복하게 만들어요

벗겨지지마요~신체의 일부로 그렇게 살아갑시다-
-평생 fake love..플리즈
From: 당신의 종신 아미 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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