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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vefund이성수 Nov 06. 2018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지  마시라

lovefund(財talk)BEST 73회

이솝우화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이야기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입니다.

매일 황금알을 한개씩 낳는 거위가 있었는데, 빨리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에 거위의  배를 갈랐지만 황금알은 없었고, 황금알을 낳는 거위는 죽고말아, 매일 얻던 황금알 마져도 잃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재테크에 있어서도 종종 이런 사례를 볼 수 있습니다.

(본 글은   2015년 1월 8일에 작성되었으며, 2018년 11월 6일 재편집한  글입니다.)  



▶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다?  

[황금알처럼 꾸준한 현금흐름을 만드는 자산은 귀하게 다루어야합니다. 사진 :  pixabay]  


재테크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면, 정기적으로 적절한 수준의 현금흐름을 만들어 주는  투자자산일 것입니다. 좋은 위치에 상가, 매달 월세가 꼬박 꼬박 들어오는  황금자위의 오피스텔과 같은 부동산 투자자산 뿐만 아니라, 고금리 시절에 계약 해 놓은 금융자산(은행/보험권) 등 정기적인 현금흐름을 기대하게  하는 투자자산입니다. 

여기에 추가하여 주식투자의 경우 안정적인 배당을 꾸준히 지급해 주거나, 향후 실적  호전에 따른 주가 상승이 높은 저평가 가치주도 현금흐름을 미래에 만들어 주는 투자자산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네 삶을 보면 이러한 투자자산에서 나오는 정기적인 현금흐름이 본인이  요구하는 바를 만족시키지 못하다보니 빨리 큰 목돈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앞서는 경우가 왕왕 발생하곤 합니다. 

예를 들어, 1억원짜리 황금자리에 있는 오피스텔이  매달  40~50만원씩 만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월세수입으로 애들 학원비를  충당하기도 어렵다보니 오피스텔을 매각하여 아이들 교육비에 보태고 싶어하는 것도 하나의 사례일 것입니다.

또는 새롭게 사업을 추진하는데, 돈이 부족하다보니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서 황금알을  낳던 투자처를 매각하여 사업자금으로 보태고 싶을 수 있습니다. 


개개인 마다의 상황은 다양하게 존재할 것입니다.

하지만, 매일 황금알을 낳아주는 거위의 배를 갈라서 일시에 목돈을 만들려하는  것은 자칫 자산을 갉아먹는 행위가 될 수 있습니다.  



▶ 1억원을 만들기 어려워도  1억원 현금이 없어지는 것은 한순간 


1억원이라는 돈은 수십년에도 그렇고, 지금도 만만치 않게 큰  돈입니다.

생활비를 쪼개어 돈을 모아 1억원을 만들기까지는 매우 오랜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야속하게도 1억원의 현금이  쥐어지면 그것을 소비하는 시간은 매우 순식간입니다.

1억원을 모으는데 10년이 걸렸다면, 1억원의 현금은 단, 1~5년 이내에 소비될  정도로 모으는 것보다 쓰는게 더 쉬운 것인 우리네 삶입니다.

이상하게도 현금이 생기면 써야할 곳이 늘어나게 되고, 이곳저곳에 쓰다보면, 어느 새  수중에는 푼돈만 남게 됩니다. 


그러하기에, 매일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갈라 일시에 목돈을 만들려하는 것은  오히려 돈을 녹여버리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예를들어, A씨는  부모로부터 매달 월세가 나오는 목 좋은 원룸건물을 물려  받았습니다.

위치가 좋다보니 공실률도 적고 매달 한달 월급 수준의 월세수입이 발생되는 캐쉬카우로서  훌륭한 이 원룸건물을 가지고 있다보면, 나름 신경 쓸게 많습니다. 세입자 관리도 해주어야하고, 건물 이곳 저곳 수선도 손봐야하며, 세금문제 등  골치아픈 일들이 동반됩니다.

그러다보니 이 A씨는 관리하기 귀찮기는 하지만 매달 현금이 나오니 그럭저럭 관리하고  가지고 갑니다.

그러다 집에 목돈이 필요하게 되어 고심하다, 관리하기 귀찮은 원룸건물을 매각하기로  결정합니다. 목돈이 생기고 원룸관리에 신경쓰지 않게된 A씨는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매각하고 난 후 수억원이 일시에 들어옵니다만 이상하게 돈 쓸 곳이 늘어납니다. 


결국 수억원의 현금은 서서히 녹아나고, 매달 들어오던 월세수입도 사라진 상황에서 몇년  후 결국 A씨는 수중에는 단돈 수천만원만 남았음을 뒤늦게 깨닫게 됩니다.

이런 경우, 왕왕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케이스이지요. 황금알을 관리하기 귀찮아 거위의 배를 갈랐더니, 하루 식사로 끝나고 마는 그런 상황  말입니다.  



▶ 황금거위를 지키기 위해 : 투자 목적 자산은 소비에  사용금지

 

투자는 미래의 소비를 포기하고 미래의 수익률을 기대하는  과정입니다.

그러다보니, 투자자산이 수익률이 정기적으로 내어주거나 가치가 높아지게 되면, 그  자산을 빼내어 소비에 사용하고 싶어지는 욕구가 커지게 됩니다. 


예를들어, 주식투자로 자산이 불어나게 되면, 이상하게도 사고 싶은 자동차가 생기고 우연히 보게된 준중형 자동차가  중형차로 올라가게 되고, 어느 순간 투자금을 모두 빼내어 사야할 정도의 대형차로 눈높이가 높아지기도 합니다. 


그러하기에 미래를  위한 투자 자금은 소비를 위하여 사용되지 않도록 최대한 막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일부 조금씩 써도 되지 않겠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는 재투자를 통한  복리효과를 포기하는 원인이 됩니다.

투자자산 규모가 매우 커져서, 황금알이 매일 쏟아질 때 그 중 한두개를 소비에  사용해도 부담이 없다면 모를까, 정기적으로 발생되는 황금알크기가 작을 때에는 특히, 현금흐름이 소비로 흘러가지 않도록 철저히  막아야합니다. 


[투자자산은 철저하게 자산을 불리는 용도로만 사용되어야합니다. 사진 :  pixabay]  


작은 노력이지만, 투자를 계속 복리로 불려나가게 되면, 매일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계속 늘어나면서 어느 순간에는 기하급수적으로 자산이 불어나게 됩니다. 그 복리의 힘을 최대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황금거위의 배를 중간에 갈라서는  안됩니다. 


따라서, 투자를 목적으로 투입된 자금은 1년~2년에 끝낼 자금이 아니라 10년~20년  초장기로 운용되어야할 자금으로 정의 내려야만 합니다. "이 돈만큼은 빼지 않고 투자를 할 수 있다"라고 생각 할 수 있을 때, 그 투자자금은  마음 편하게 여러분을 위해서 황금알을 낳고 있을 것입니다. 


반대로, 내일 당장 황금거위의 배를 갈라야겠다라는 마음으로 투자자금을 대하신다면, 그  투자자금은 마음을 졸이며 황금알은 커녕 점점 야위어 가는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2018년 11월 6일 화요일

황금알을 만드는 투자자산이 생겼다면, 꽉 붙들 수 있는 강한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본 글은   2015년 1월 8일에 작성되었으며, 2018년 11월 6일 재편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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