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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에 관한 관심과 연구를 오래 이어오다보니 종종 뉴스나 방송 혹은 인터넷 상에서 보기 불편할 정도로 허세를 부리며 자신의 재테크를 마케팅하는 이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그 허서의 사실여부를 떠나 사람들은 그러한 허세만 보고 귀신에 홀린듯 재테크 판단을 내리는곤 합니다. 황당한 이러한 일이 발생되는 이유는 허세마케팅이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인간의 본능을 정확하게 흔들기 때문입니다.
ㅇ 2000년대 중반, 모 다단계 업체에서 벌어진 일
2000년대 중반, D모 다단계 업체가 전국적으로 일었고 이로 인하여 수많은 일반인들의 피해가 있었습니다.
그 업체의 홍보 행사장은 화려함으로 가득찾고 가장 높은 레벨로 올라가기 위한 사람들의 광풍은 대단하였습니다. 차후에 사건이 터지고 법적 문제로 비화된 후에야 하나둘 숨겨진 이야기들이 표면화 되더군요.
당시 그 다단계회사의 대표와 가족들은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부시대통령과 찍었다는 사진을 다단계회원들에게 홍보하면서 그의 정치력(?)을 과시하였고 사람들은 그의 허세에 찬양과 존경을 보냈었습니다만 차후에 회원들이 조사해보니 "그 부시대통령이 박물관 밀납인형"이었다 합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자기보다 경제적,사회적,정치적인 위에 있는 듯 보이는 허세에 기가 죽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원시시대부터 인간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사회화된 동물이다보니 자신보다 우월해 보이는 개채에 대해서는 그 실체여부를 떠나 자신보다 우월함에 부러워하거나 스스로 기를 꺽게 됩니다.
이러한 허세를 위하여 원시시대에는 화려한 치장이 있었을 것이고 인간 역사가 문명화 됨에 따라 옷,장신구,보석, 집, 이동수단(말,가마) 등으로 자신의 지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ㅇ 현대사회의 허세 : 자동차, 화려한 집, 돈...
현대 사회에 와서는 자신의 현재 부, 사회적 지위를 강조하고 치장하는데에는 고급 자동차나 화려하게 인테리어된 집 혹은 돈다발 등으로 사용되곤합니다. 이를 인터넷이나 언론, SNS 상에 노출함으로써 자신을 자랑하면서 그 허세를 강조합니다.
처음보는 이가 이렇게 자랑하면 "돈자랑하네"라고 생각하며 그냥 치부하지만 계속 그런 허세를 반복적으로 보다보면, 마치 최면에 걸린듯 "저렇게 고급 외제차를 가진 사람은 무언가 있을꺼야", "저 사람은 돈을 버는 비법이 있을거야" 등 점점 그 사람을 찬양하기에 이르고 무의식적으로 존경을 표하기에 이릅니다.
아닐 듯 싶습니다만, 예를들어로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고교동창회를 갔는데, 나 자신은 버스타고 뚜벅 뚜벅 힘들게 걸어왔는데 어떤 친구가 중형차를 타고 온 것을 보면 어떤차인지 괜히 물어보기 시작하고 "차 좋네"라며 농담을 걸면서 부러움을 표하게 되지요.
그런데, 이 때 학창시절 찌질했던 친구가 그날 갑자기 최고급 외제 스포츠카를 몰고 나타났다면(?) 아마 그 날은 대부분의 동창회 친구들이 그 외제차를 몰고온 친구에게 몰려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왠지 모를 오묘한 분위기가 동창회에 나타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모습, 인간 사회에 자주 비추어지는 모습이고 현실입니다. 그러다보니 이를 마케팅용으로 활용하는 이들이 은근히 많고 그 효과도 사실 큽니다.
ㅇ 허세 마케팅, 법적인 문제는 없더라도 ...
이러한 허세마케팅 그 자체는 법적인 문제는 없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허세마케팅에 현혹될 경우 잘 못된 판단을 내릴 수 있단 점입니다.
겉으로만 보이는 화려함 이면에 그 사람의 인성이 어떤지 알 수 없으며, 그가 만든 재산이 그가 이야기하는 재테크 비법으로 만들어졌는지 혹은 허세마케팅의 결과로 만들어진 사업의 결과인지는 당사자 본인만 진실을 알 뿐입니다.
[일본에서 허세마케팅으로 유명한 Y모씨, 자동차/애인/돈 등을 자랑]
그 정도가 일본에 허세남 Y씨처럼 강연료를 한번에 수백만원 정도 받는 수준으로 그친다면 개인 단위에서는 작은 문제일 것이지만, 만일 과거 다단계 사건처럼 개인의 재산에 큰 손실을 만드는 일이 발생한다면 그 피해는 심각하게 커질 수 있습니다.
한가지는 꼭 집고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연, 그 유명하다는 외제차를 자랑하며 홍보하는 사람이 그렇게 돈을 만드는데 그의 재테크 방법이 그를 만들었을지, 혹은 마케팅 덕분에 성공한 사업 때문인지를 생각 해 보신다면 답이 나올 것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재테크로 성공한 이들은 그렇게 자신의 부를 자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야하겠습니다. 굳지 자신의 부를 자랑할 필요가 있을까요?
[이 원래글은 3년 전에 썼습니다만, 그 이후 청담동 주식부자 사건, 골든크로스 사건 등등 허세마케팅으로 인해 많은 사건사고들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런 허세 마케팅에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겉만보고 사람을 판단하려하지 말아야할 것입니다.]
2019년 4월 16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CIIA charterHolder,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본 글은 2016년 7월 7일에 작성되었으며, 2019년 4월 16일 재편집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