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ovefund이성수 May 21. 2019

왜 모두가 아니라고 할 때가  기회일까?

lovefund(財talk)Best 166회

이 세상에는 다양한 투자처가 있고, 크게는 금융/부동산/증권투자가 있습니다. 이  다양한 투자처들은 마치 숨쉬는 유기체처럼 뜨겁게 달구어질 때가 있지만 한편으로는 차갑게 식어 생명조차 느껴지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특히 모두가  아니라고 외면하는 시장에서는 자주 기회가 만들어지곤 하고, 뒤늦게서야 투자자들은 땅을 치며 후회합니다. 그렇다면 왜? 모두가 외면하는 투자처가  기회를 가져다 주는 것일까요?

(본 글은  2016년 11월  10일에 작성되었으며, 2019년 5월 21일 재편집한  글입니다.)



ㅇ 모두가 외면한 투자처 :  적어도 가격주도권이 매수자인  나에게 있다.


가장 확실한 이점은 바로 가격협상 혹은 좋은 가격에 살 수 있단  점입니다.

예를들어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는 시기에는 "매도자"우위 시장이 만들어지면서 매수하려는  사람 입장에서는 매도자에게 가격 협상권을 넘겨주어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됩니다. 그래도 제시한 가격에서 1%정도는 깍아주지 않을까 싶지만, 오히려  더 올려야겠다고 으름장 놓는 말만 들을 뿐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모두가 외면한 시점에서는 급매물이 쏟아져있기에, 남들보다도 먼저 팔기  위해서 사려고하는 이가 나타나면 제시한 가격보다도 더 낮게 파는 이들도 매도자도 생기게 되지요. 이 과정에서 매수자는 유유히 백화점에서 VIP가  쇼핑을 하듯 매물을 하나하나 여유롭게 둘러보고 가격 협상을 할 수 있습니다.


"옆동에 같은 로얄층은 1000만원이 더 싸던데요?~"라면서  말입니다.


이러한 현상이 금융시장, 주식시장, 채권시장 등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모두가  환호하는 시점에서는 내가 원하는 가격에 매수를 하려하여도 그 가격에 체결이 안되고 하루가 다르게 날라가기 바쁘지요. 하지만  모두가 외면한 시장 분위기에서는 낮은 가격에 매수를 걸어놓아도 기다리면 원하는 가격에 체결이 됩니다.


모두가 외면한  투자처의 장점은 바로 이런 원하는 가격에 매수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투자자 본인이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단 점입니다. 

[소외된 투자처에서는 더 싼가격에 협상할 수 있다. 사진참조 : pixabay]



ㅇ 모두가 외면한 투자처 : 급하지 않게 여유롭게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시장이 뜨겁게 달구어질 때는 마음부터가 급해져서 빨리 매수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앞서게  됩니다. 이는 부동산시장이든, 주식시장이든 대부분의 투자처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리고 매도하는 쪽입장에서도 "지금 아니면 이 가격에 살수 없다"라면서 마음을 쫓기게 합니다.


주식시장이라면, 상승장에서 올라가던 주가가 잠깐 몇일 멈추어서주었다하여 매수하려하면  가격이 오르고 또 사려하면 더 높은 가격으로 올라가는 일이 자주 발생되게 되며,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런말로 표현하곤 하지요.

"내일되면 매물 없어요"


하지만 모두가 외면한 시장은 매수자가 협상주도권을 가지고 있기에 여유롭게 가격을  협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랜기간 소외되어있기에 하루밤 사이에 폭등하거나 그러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에 생각할 시간이 충분합니다.


그 시간 동안 과연 이 투자처가 합리적인 가격인지, 혹시 겉으로 보이지 않는 단점은  없는지 심사 숙고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조사하면서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ㅇ 모두가 외면한 투자처 : 비합리적 가격이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군중이 "No"라고 말하는 투자처는.... 사진참조 : pixabay]


모두가 외면한 투자처는 매물만 쌓이고 매수자가 없다보니 자연스럽게 가격은 무겁게  흘러가거나 하락세가 나타납니다. 간간히 더 급하게 팔아야하는 매물의 경우는 빨리 현금화를 하기 위해서 비합리적인 가격수준에 던지기도 하지요.  


이런일들이 모두가 외면한 투자처에서는 일상적으로 발생되고, 자연스럽게 비합리적으로 싼가격에 투자를 할 기회가 만들어집니다. 이런 현상이 점점 시장에 매수세가 몰리다보면 기회가 순식간에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예를들어 2010년대 들어 정상가보다 크게 낮게 제시된 아파트  급매물이 서울지역에 많이 쌓였습니다. 그러다 2012년 중반~2013년 초  서울지역 아파트 시장에서는, 어제 있었던 급매물이 오늘은 없어지고,  공인중개사 사무실 유리벽에 가득 붙여져있던 급매물이 하나둘 사라지다 모두 자취를 감춘 후, 급매물만 나오면 당일에 계약이 체결되기 시작하였다가  2014년~2018년 부동산 상승장이 나타났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불꽃이 타오르던 2018년에 너도나도 부동산으로 뒤늦게  뛰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사람들은 모두가 외면하는 시장이 계속 침체를 겪을 때에는 관심자체를  가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올라가면서 상승세를 보인 후에야 뒤늦게 뜨겁게 달려들지요.

이는 어쩔 수 없는 사람의 "확인"본능 때문에 그렇습니다. 추세를 확인한 후에야  반응하는 본능은 생존을 위한 원시시대에는 맞습니다만, 재테크에 있어서는 자칫  늦은 판단을 만들 수 있습니다.


모두가 외면한 투자처, 지금은 환호하는 투자처 그 분위기 속에 군중심리를  읽어보시다보면 2019년 현 시점에 어떤 곳에 미래 기대 수익률을 가져다줄 투자처인지 가늠 해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2019년 5월 21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본 글은  2016년 11월  10일에 작성되었으며, 2019년 5월 21일 재편집한  글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한번  높아진 눈높이는 내려오기 어렵기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