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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vefund이성수 Jul 19. 2018

채권투자도 리스크를 꼭 체크해야!

lovefund(財talk)BEST 9회

안녕하십니까. 자산증식전문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최근  적절한 투자처가 없다보니, 부동자금이 800조  원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  부동자금은 수익률을 높게 거둘 수 있는 투자처로 이동하는 특징이 있습니다만, 부동산  시장과  주식시장의 침체로 투자처를 찾지 못하여 단기  부동화 되는 경향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투자의 안전성을 추구하는 성향이 강한 부동자금의 특성상 이들 자금 중에 일부는 "채권투자"로   방향을 전환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채권투자는 과연 리스크가 적을까요? 혹시  채권투자에서 체크해 봐야 할 사항은 무엇이   있을까요?   



ㅇ 5년 전, 투자자를 속 썩인  있는 브라질 채권 사례, 왜?   

5년 전,  증권가에서 사용하는 "증권메신저"에는 이런 루머가 돌았습니다. 

"브라질  채권에 대하여 설명회를 하던 모 증권사의 회의장에서 난동이  일어났다"   


사실여부를  떠나 많은 이들이 이 부분에서 "그럴 수 있겠다"라는 공감을  하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해당 증권사뿐만 아니라 다른 증권사에서 세제혜택에 따른 수혜  채권으로 판매에 열을 올렸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 빅  6 증권사에서 2조원이 넘는 브라질  채권이  판매되었고, 누적 브라질 채권  판매금액이 5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3년 중순  원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추이, 하락세가 고착화되었는데...]   


세제혜택과  고금리에 따른 기대가 높았던 브라질 채권은 브라질 헤알화 가치의 급락으로 환헤지를 하지 않은   경우 20% 이상의 손실이 발생하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안전자산으로  인식되었던 브라질 국채가  환차손과 더불어 금리 상승기의 영향으로 평가차손까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안전자산으로 인식했던 특정  국가의 국채에 "환리스크"와 "채권 가격 리스크"가 반영되면서 위험자산의   잠재성을 드러내게 된  것이지요.     



ㅇ 회사채도 체크해보아야 할 사항이  많다.   


수년  전, OO그룹의 회사채에 대하여 시장에서 여러 가지 말이  많습니다. 

OO그룹의  금융계열사에서 집중적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이 OO그룹이 재무구조가 매우 취약해서 해당  금융계열사에서 판매하는 OO그룹 회사채가 마치 "빚  돌려막기"처럼  보인다는 평가였습니다. (그 후 얼마 뒤, 결국 OO그룹은 회사채 사건을 터트리고  말았지요)


만일의  경우 그룹 리스크가 부각될 경우, 해당 회사채는 "부도  리스크"가 가중되어 채권 가격이 급락하는  현상이 발생되게  됩니다. 

수년  전 STX그룹 사태, 웅진그룹 사태 그리고  과거 금호그룹 사태에서 많은 채권 투자자들이 가슴을  졸이거나 실질적으로 일정 부분 원금손실이  발생하기도 하였던  전례를 생각해 본다면, 대기업의 회사채라고 하더라도 안심할 수 없는  것입니다.   


만기수익률과 이표금리는 높은  수준일 수 있겠지만, 그 금리가 왜 높은 지를 생각 해  봐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약간의 높은 금리만큼 "리스크 프리미엄"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그러하기에,  회사채의 경우 무보증회사채인 경우에는 특히나 투자금을 전액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과거 몇  년 전 저축은행 사태 때, 수많은 서민들의 돈이 해당 저축은행 무보증회사채에 위험고지 없이  판매되어 서민들의 가심에 상처를 안겨주었던 것도 이러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자가 높은 것은 그보다 더한 위험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ㅇ 한국 국고채도 만기 이전에 매각  시에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대한민국   국민주택채권 1종  견양, 참고 : 한국예탁결제원 웹사이트]


증권사나  은행에서 매입한 한국 국고채는  언제든지 시장에서 매도가 가능합니다. 주식시장만큼 풍부한 유동성이 있기 때문에 국고채는 시장에서 매각을  통하여 현금화할 수 있습니다.  국고채 입찰을 통해서든 시장을 통해서든  매입하신 뒤에는 보통 만기까지 보유하시곤 하지만 만일 중간에 사정으로 인해 시장에서 매각을 하게 될  때에는  "가격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국  국고채도 시장금리에 의하여 가격이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시중금리가 상승 쪽으로 방향을 잡게 되면, 만기  이전에 매각 시에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시장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역으로 채권의 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입니다.   


[국고채  10년 물  금리 추이, 2013년 당시 국고채 금리는 상승  쪽으로 방향을 터닝하다]


금리 상승에  따라 증권사 실적이 악화되곤 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보유채권 평가금액이  금리 상승으로 인하여  평가손실이 발생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금리  상승흐름은 1년이 될 수도 있고, 2년이 될 수 있지만, 한동안 금리  상승 추세는  완만하더라도 꾸준히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이런 때일수록, 아무리 한국의 국고채라  하더라도 되도록이면 평가손익을  가늠하시고 중간에 시장에서 매각을 하지 않는 것이 유리할 수   있겠습니다.   



ㅇ 채권투자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리스크가 높은 회사채의 경우에는 해당 기업의 재무구조를 한번 더  확인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혹시나  부채비율이 너무 높아서 그룹 리스크로 부도가 날 가능성은 없는지와 주변 풍문을 꼭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 회사채 고금리를 최대한  누리시고자 하실 경우, 채권펀드들이 운용하듯이   포트폴리오를 꾸리십시오 

채권펀드들의  경우 한 개의 회사채에 몰빵 투자하지 않습니다.  리스크가 있는 회사채는 더욱 다양한 회사들의 회사채를 포트폴리오로 꾸려서 만약의 상황을 대비하게  됩니다.   


세  번째로, 금리 상승기인 지금, 채권 가격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서는 

만기가  짧은 채권 (1년 이하)로 짧게 짧게 만기까지 보유하시는 "만기보유  전략"을 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기가  긴 채권의 경우 가격 리스크가 만기가 길면 길수록 커지게 됩니다. 반대로 만기가 짧은 채권은   채권 가격 리스크가 낮아지게 되지요.   


마지막으로 이머징 국가 채권의  경우에는 반드시 환헤지를 하시기 바랍니다. 

환헤지가  비용이 일부 발생할 수 있겠지만, 한국  원화로 안전판을 만들기 위해 꼭 헤지를  하셔야 합니다. 

환헤지를 안  하고 우연히 큰 수익을 낼 수 있겠지만, 외환시장은 예측불허 상황이 더욱 많기에 환헤지를  필수로 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채권투자를 전략적으로 운영하신다면, 은행 예금금리보다 1%~2% p  앞선 수익률을 약간의 리스크를  안고 추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번  글에서도 이야기드렸지만, 은행이자보다 높은 수익률,  즉 기대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위험을   감수(Risk Taking)를  하셔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위험에   100% 무방비로 노출되시는 것보다는 위에서 설명드린 방법으로 갑옷과 방패를 몸에 걸치시고 관리하신다면 채권투자의 리스크를 크게 줄이실 수  있을 것입니다.   


lovefund이성수(CIIA  charterHolder, 국제공인투자분석사)    

(본   글은  2013년 9월 30일에 작성되었으며, 2018년 7월  19일 재편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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