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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vefund이성수 Sep 19. 2019

일희일비하는 증시속 견조한 주가지수

: 저평가된 증시의  묘미

눈을 감으시고 올해 있었던 증시풍파를 머리 속으로 상상을 해보십시오.  올해 투자자들을 일희일비하게했던 재료들을 다시 떠올려보았을 때 체감상 느껴지시는 2019년 주가지수 등락률은 어느 정도입니까?  아마 -50%라고 떠올리시는 분들 은근히 많으실 것입니다.

체감상으로는 대폭락장이었을 한국증시 하지만 올해 현재 2019년 등락률은 플러스  1~2%수준에 양호한 흐름을 만들고 있습니다. 체감상 지수에 비해 강한 한국증시 그 괴리를 만든 원인은 바로 극단적인 한국증시 저평가에 있다할  수 있습니다.  



ㅇ 체감상 주가지수 : 대폭락장인 -50% 하지만 오히려 현재  플러스권 


요즘 지인들과 통화를 하다보면 이런 안부인사를 자주 듣게 됩니다.

"이대표, 올해 많이 힘들지... 말 안해도 다 알아 증시가 이렇게  폭락했는데..." 


사람들이 생각하는 체감상 주가지수는 올해 대폭락장을 겪은 듯 합니다. 사상 유례없는  미중 무역전쟁, 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본의 경제보복, 10여년 만에 찾아온 2010년대 유례를 찾아볼 수 없었던 미국의 장단기 금리역전,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었던 전 세계적인 마이너스  금리 등등등


유례없는 엄청난  재료들을 머리속에 띄워보면 마치 대폭락장을  경험한 듯한 느낌을 받으실 것입니다. 

대다수의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일 쏟아지는 증시 재료들에 따라  일희일비하였다보니 체감 주가지수는 반토막이 난 2008년 금융위기 상황과 진배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체감과 달리 올해 주가지수는 오늘 현재까지 1~2%수준의 상승을 보이고 있습니다.  



ㅇ 2010년대 저변동성 장세 후 고변동성 장세를 경험하면서 나타난  심리적 현상. 


우리는 2010년대 내내 극단적인 저변동성 장세를 경험하였습니다. 2010년대  이전에는 3~5%정도 주가지수가 등락해야 폭락이네 폭등이네라고 표현하였지만 2010년대 이후 저변동성 장세가 지속되면서 1%정도의 주가지수  등락률만 발생하여도 폭락이네 폭등이네하면서 투자자들과 뉴스매체들은 공황심리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2010년대 저변동성 장세에 익숙한 투자자들에게는 올해 증시 변동은 쇼킹  그자체]  


위의표는 종합주가지수와 함께 필자가 지표로 만들어본 "등락률 절대값 이평", "52주 최고치 대비  하락률"을 주가자트에 같이 구현한 차트입니다. 차트에서 한눈에 보이시는바처럼 2010년대 이전만 하더라도 하루 등락률의 절대값은 2%는 기본이요  평균 3~4%이르는 시기가 비일비재하였습니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서는 1%를 넘기만 해도 엄청난 등락률처럼 보이게  됩니다.


"52주 최고치대비 하락률"을  보더라도 2010년대 이전에는 -50%하락률이 수시로 반복되었지만 2010년대 이후에는 20%정도 하락한 수준이 전부입니다.

(※ 2010년대 이전에는 전종목  하한가가 발생하는 일도 잦았고, 주가지수 반토막은 1년 단위로 반복되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다보니 투자자들의 심리는 작은 재료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변동성이 낮은 상황에서  레버리지 투자로 수익률을 높이려다보니 작은 하락장에도 마진콜이 발생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말았습니다.


늦은 변동성에만 익숙해져있다보니  이보다 조금 더 높은 변동성이 발생하면 패닉이 발생한 것입니다. 

마치 온실속 화초가 찬바람을 한겨울 찬바람 한번 맞고 시들거리는 것처럼 투자자들은 작은 변동성과 작은  증시 재료에도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였습니다.

(참고 : "투자심리를 단단히 해야하는 이유 : 위아래 급등락 더 확대된다", 필자의 2018년 4월5일  칼럼)



ㅇ 일희일비하던 투자심리에 비해 주가지수가 견조한 이유 : 한국증시의  극저평가 


이렇게 일희일비하는 투자심리는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극단적으로 키웠고 결국 지난 여름 증시에서 개인투자자들이 대규모로 이탈하며 역휴먼인덱스에 불이 들어오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증시는 상대적으로 매우 견조합니다.

아무도모르게 주가지수는 10일 연속 상승세를 만들며 지난 여름 하락분의 거의 대부분을  되돌려 놓았고 올해 2019년 기준으로는 1~2%수준의 플러스 상승률을 종합주가지수가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음과 현실이 따로는 증시  상황 참으로 아이러니하게 느껴지실 것입니다.

이렇게 주식시장이 마음과  달리 강한 이유는 바로 한국증시가 극단적으로 저평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기업가치 상승에도 불구 주가상승이 미약하다보니 저평가 수준은 더욱 커지다] 


2010년대 오랜 횡보장을 거치면서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은 높아지는데 주가는 제자리이니  한국증시는 점점 저평가 레벨에 들어가 있었고 2018년의 하락장은 한국증시를  과저평가 상황으로 몰고가더니 2019년 여름장은 극저평가 상황으로 한국증시를 몰고 같습니다. 


이렇게 극단적인 저평가에 들어온 한국증시는 악재가 발생하더라도 잠시 하락할지언정 바로  튀어오르는 내성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더 하락하게 되면 더욱 싸지기 때문입니다. 마치 명품이 반값에 거래되고 있는 상황과 빗댈 수  있겠군요.

여기에 연기금 및 자산배분 전략을 취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리밸런싱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하락한 한국증시를 더  사들이는 자연스러운 수급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한국증시에 대한 군중심리는 아마도 2018년 1월 고점에 이를 때까지 고요할 것이라  봅니다. 오히려 반대로 계속 비관적이고 반토막나있는 증시처럼 말하고 있을 것입니다.  계속... 계속... 

제 말 속에  담긴 의미를 짐작하시는 독자님들께서는 쉿! 함구하세요. 


2019년 9월 19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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