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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vefund이성수 Jan 16. 2020

4%법칙 금융자산으로 만드는  셀프연금

lovefund(財talk)시즌2 제2회

금융자산(예금, 채권, 주식, 펀드 등등)은 다양한 방법으로, 유동성 있게 자산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 성향에 따라 공격적으로 관리하거나 보수적으로 맞추어 스스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금융자산을 별개로 두고  관리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중장년 시기 이후 부동산 자산을 매각하여 금융자산으로 관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금융자산을 잘 활용하면 일종의 셀프 연금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한  방법 4%법칙을 이야기드립니다.

(※ 오늘 4%법칙을 참고하여 본인 사정에 맞추어 2~5%로 바꾸어가며 룰을 변형할  수도 있습니다.)  


ㅇ 운용 금융자산에서 매년 4%를 생활비로 쓰는  4%법칙 


필자의 경우 금융투자자산을 아예 "영구투자자금"으로 개념을 분리하여 절대 빼쓰지 않는  자금으로 설정하고 운용하고 있습니다. 

(※ 관련하여서는 lovefund재토크 시즌1, 162회 "영구 투자자금이 만드는  잠재력"을 참고하여주세요 : https://deathornot.tistory.com/2023 ) 


하지만 영구투자자금처럼 금융자산을 관리한다하더라도 여러가지 이유로 생활비에 써야할  수도 있고, 혹은 연세가 많으신 분들의 경우는 금융자산을 연금처럼 현금흐름을 만들 필요도 있습니다.

어떻게 관리해야하나 고민해야할 때 참고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4%법칙입니다. 


4%법칙은 1994년 미국 재무관리사인 윌리엄 벤겐이 언급한 개념입니다. 주식과  채권을 50%씩 나누어 운용하면서 은퇴 후 물가상승률을 감안하여 매년 자산의 4%인출하여 연금처럼 사용할 경우 최소 33년은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물론 미국 금융시장 기준이기에 금융자산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는 기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4%룰이 던지는 의미를 곰곰히 생각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금융자산을 일시에 모두 빼 쓰거나 아예 빼쓰지 않는 극단적인  관리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다보니 일시에 모두 다 빼쓸 경우에는 이후에 돈이 없어 전전긍긍하게 되고 반대로 아예 빼쓰지 않으면 마치 옛날  어르신들 장농에 숨겨둔 돈처럼 써보지도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생활을 하게 되지요. 


그 중간정도 수준에서 4%법칙은 자산 감소 속도를 최고화하고, 생활비나 필요자금에  사용하면서 투자를 계속 이어갈 수 있습니다.

(단, 인트로에서 언급드린바처럼 상황에 따라 2~5%로 바꾸어가며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셔야 합니다.)

  

ㅇ 원금으로만 인출할 경우 시간이 갈 수록 인출할 수 있는 금액이  급감한다.


[5억원 금융자산으로 매년 4%를 생활자금으로 인출시 시간이 갈 수록 인출액이 급감하게  된다]  


만약 5억원의 금융자산으로 은퇴한 A씨가 현금을 금고에 쌓아두고 매년 4%씩 인출하여  생활비에 충당한다고 가정 해 보겠습니다. 1년차 때는 2천만원을 빼서 쓸 수 있기 때문에 그런데로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지만, 20년차에는  4%법칙으로 인출할 수 있는 금액은 1년에 920만원으로 급감하고 잔액 또한 2억2100만원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매년 2000만원씩 정액으로 뽑아 쓸수도 있지만 그럴 경우에는 20년차가 되었을 때  잔액이 1억원만 남아 불안불안하겠지요? 

그러하기에 4%룰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투자가 전제되어야만 합니다.  


ㅇ 1999년 연말 이후 20년간 시뮬레이션 해 보다  :  현금원금/예금투자/주식vs예금50vs50전략 


앞서 언급드린바 같이 원금을 계속 4%법칙으로 녹여서 쓸 경우, 20년차가 되었을  때는 결국 금융자산 급감과 연간 인출금액이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따라서 옛날 어르신들처럼 현금을 금고나 천장에 묵혀둘 것이  아니라 어떻게해서든 굴릴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금융자산 투자의 대표라 할 수 있는 1년 예금에 투자하여 매년 자금을  운용하였을 때 그리고 주식과 예금을 50vs50으로 비율을 나누어 매년 리밸런싱하는 방법으로 투자하였을 때의 상황을 고려하여 4%법칙으로 매년  자금을 인출하였을 때의 인출자금 추이와 잔여금융자산을 계산하여 보겠습니다. 


이 계산을 위해 지난 20년간 1999년 말부터 2019년 연말까지 1년 예금금리와  종합주가지수 그리고 평균배당수익률 자료를 사용하였고, 이자와 배당소득세는 지방세 포함 15.4%를 수익에서 제하고 수익률을  계산하였습니다. 


[4%법칙으로 생활비를 인출하였을 때 투자 방법별, 99년부터 20년간의  시뮬레이션]  


5억원의 금융자산으로 매년 4%법칙으로 생활자금(연금식)으로 인출할 경우 투자 방법에  따라 매년 인출할 수 있는 금액을 위의 표로 만들어보았습니다.

2000년에는 모든 방식이 2천만원을 인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금(원금)으로만 관리한 방법에서는 인출 금액이 20년 뒤인  2019년 920만원으로 급감하게 됩니다. 


그런데 간단하지만 은행예금으로라도 굴린 경우,  4%법칙으로 인출가능한 금액은 초기 2000만원에서 20년 뒤 1733만원으로  감소폭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런데, 50vs50 비율로 주식(주가지수) 자산과 은행예금을 1년에 한번씩  리밸런싱한 전략의 경우는 다른 운용방식과 달리 20년 뒤 4%법칙으로 인출가능한 금액이 2417만원으로 증가되었습니다.

이는 자금 인출에도 불구하고 운용자산이 결국 늘어났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운용방식에 따라 20년차의 잔여투자 자산 규모는 차이가 크다]  


위의 표는 20년차 시점에 운용방식별 잔여 금융자산의 금액입니다.

5억원으로 시작한 자금은 은행이자/원금으로만 관리할 때에는 결국 자산이 감소하였습니다만, 50vs50  전략의 경우는 4%법칙으로 20년간 총 4억7천여만원을 인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6억1167만원이 남았습니다.  


ㅇ 물론, 미래는 이와 다르지만 합리적인 투자 방식으로 금융자산 투자는  필수 


물론 과거 20년의 시뮬레이션이기에 미래에 반복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미래 초저금리  사회에서는 은행이자가 예전처럼 10%에 육박하는 금리가 아닌 1%도 안되는 금리가 반복되면서 원금으로만 관리하는 것과 다름없는 상황을 우리는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장기 투자 성과를 높이기 위해, 합리적이고 자신에게 맞는 자산배분전략을 찾아 이를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 1%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말입니다. 그래야지만 여러분의 은퇴 후 금융자산만으로도 안정적인 노후를 생활할 수 있고,  혹은 조기에 재무적 독립을 완성하신분들도 안정적이면서도 증가하는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2020년 1월 16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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