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fund(財talk)시즌2 제8회
21세기, 정말 다양한 투자 대상들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내가 투자하는 대상이 혹시나 상투일 경우 큰 손실률을 감내해야하기 때문에 심사숙고하게 되지요. 그런데 상투 시점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가격형성 매커니즘을 생각하게 되면, 내가 투자할 또는 투자하고 있는 투자대상이 상투 조짐이 있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신호가 있습니다.
바로... 특정 투자 대상에 몰리는 자금에서 "다단계 구조"가 관찰될 때입니다.
ㅇ 가격 형성 매커니즘 : 처음에는 소수의 거래자, 그 후 가격모멘텀이 붙으면
평온한 시기에 투자 대상은 현재 그 투자 대상에 남아있는 투자자들끼리 매매를 하면서 가격이 형성됩니다. 이는 주식, 채권, 부동산, 펀드 등등 모든 투자 대상이 마찬가지입니다.
이 시기에는 적절한 등락 속에 사람의 관심을 받지 않지요.
그런데 우리 인간은 후견지명이라는 본능을 가진 존재입니다. 시일이 지난 후 특정 투자 대상의 수익률이 괄목만할 정도로 높다는 것을 관찰하게 되면 그 투자 대상으로 마음이 기울고 어느 순간부터는 그 투자 대상으로 자금을 유입시키게 됩니다.
"거 봐라! 내가 이 거 간다고 했잖아!"라면서 말입니다.
이러한 흐름이 만들어지고 나면, 해당 투자 자산은 새로운 자금이 유입되고 새로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수급논리 속에 가격이 추가상승을하며 모멘텀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모멘텀이 붙으면 붙을 수록 더 많은 투자자들이 해당 투자자산에 뛰어들게 되지요.
자 여기까지는 어쩌면, 정상적인 범주내에서의 가격 상승 과정입니다.
ㅇ 신규 자금이 들어와야하는 다단계 구조가 만들어지면 : 상투 조짐
[투자 대상에 다단계 마지막 단계 자금이 유입될 때가 바로 상투]
특정 투자 자산에 무한대로 자금이 유입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의 투자자금은 한정되어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투자자산의 가격이 상승하는 과정에서 계속 자금이 유입되다보면 어느 순간 더 이상 들어올 자금이 없는 지경에 이릅니다.
보통 이 즈음 되면 서서히 가격 고점을 만들게 되지만, 이 순간 심리적인 요인으로 매물공백이 발생하면서 가격이 상승하게 되면, 지역사회 또는 국가 내에 마지막 투자자금까지 끌어들어가게 됩니다.
바로 해당 투자 자산을 절대 투자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들의 자금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 모습은 마치 다단계 구조에서 마지막 투자자가 뛰어드는 모습과 같다보니 저는 이 다단계 구조의 자금흐름이 발생할 때 해당 투자 자산은 상투에 임박했다 이야기하곤 합니다.
예를들어
2년여 전 가상화폐 광풍 때에는 : 동네 어르신까지 가상화폐 투자한다 할 때
과거부터 주식시장에서는 : 시골에서 농사만 하시던 어르신이 소팔아 주식투자한다할 때
부동산 시장이라면 : 20대, 30대 자금이 집중될 때 (음.. 요즘 민감한 이슈이지요?)
ㅇ 투자 대상에 마지막 자금이 들어오는 다단계 자금구조만 피해도 : 자금을 지킨다!
재테크에서 모으고, 불리고, 지키는 3단계 과정에서 불리는 과정에 상투에 잡게 되면 자산을 지키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다양한 투자 대상들에 있어, 가열차게 상승한 투자 대상이 그 투자대상을 건드려보지도 않은 마지막 투자자금이 들어오는 모습이 관찰되다면 유유히 그 투자 대상을 뒤로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가 될 것입니다. 그래야만 투자 자금 심각하게 훼손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ex 2018년 1~2월 가상화폐 광풍)
그리고 반대로 특정 투자 대상에 사람들이 관심도 가지지 않는다면, 최소한 상투와는 거리가 멀 것입니다.
2020년 2월 26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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