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ovefund이성수 Mar 20. 2020

강력한 증권시장/경기부양책을 정부및 정치권에 요구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실물 경제 침체가 가시화 되어가고 증시가 이에 먼저 반응하여  IMF당시 수준의 밸류에이션까지 밀려내려왔습니다. 대외적인 이유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그 동안 오른 것도 없는 와중에 하락하였기에 주식시장  참여자들의 침통함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어제 밤사이 달러스왑 확대가 결정되면서 오늘 증시에 겨우 하락브레이크를  걸었습니다만, 이 때를 기회로 강력한 증시 및 경기 부양책을 시행하여 한국증시와 경제가 전화위복의 계기를 마련해야하겠다는 생각에 정부와 정치권에  강력히 증권시장 및 경기부양책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ㅇ 주식시장이 무너지면 기업들은 줄도산합니다 : 고용이 무너질 수  있어 


현재 상장사 중에는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재무상황이 급격히 악화되는 기업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와 연준이 양적완화와 제로금리 등의 금융정책 그리고 1조$의 초강력 경기부양책을 가동한 것도 바로 기업들을 살려보기  위함입니다. 기업들의 자금줄이 되는 것은 돈을 빌리는 방법도 있지만 직접적으로 주식시장에서  유상증자들을 통해 자기자본화한 안정된 자금을 확보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런데 주식시장이 무너진 상태가 지속된다면 기업들은 증자에 어려움을 겪게 되어 줄도산하는 상황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은행들이 부실기업의 회사채를 출자전환을 하는 방식을 사용하려하여도 주식시장이 어느정도  받혀주어야지 감자/출자전환을 통해 회사를 살려보려하지 주식시장에서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면 채권단들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여 심각한 고용붕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잊지 말아주십시오. 주식시장은 기업 자금 원천이 되는 중요한 혈관입니다. 혈관이  막히면 경제가 죽어버리고 맙니다. 


※ 산업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구요? 그게바로 진짜 IMF사태 때처럼 다 함께 망하자는  생각입니다. 


[사진참조 : pixabay]  


ㅇ 부동산을 잡겠다면, 주식시장을 부양하셔야  합니다. 


2013년부터 상승장이 시작되었던 아파트 시장은 요즘 고기를 숙이려고는 하지만 기세는  아직 살아있습니다. 그 이유는 투자수익률이 매년 반복되었다보니 부동산 쪽에 막대한 자금이 몰려 떠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올해 작은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부동산 쪽으로 향했던 자금 중 일부가 주식시장으로  대략 30조원 유입되었습니다.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이를 반증합니다. 


주식시장으로 자금 물줄기가 가늘게 만들어진 이 때 물길을 틔어주어야만  합니다.

만약 여기서 증시부양책등을 내 놓지 않을 경우 그 자금들은 또 다시 부동산으로 향해  묻지마 상승장을 또 다시 만들고 말 것입니다. 

2019년 초에 잠시 부동산 시장이 잡힐 때, 부동산 시장이 힘들다가 살짝 고삐를  풀었다가 작년 후반에 난리가 또 한번 났었지요? 그 이유는 돈들이 투자할 곳이 부동산 밖에 없다 생각하고 있기에 고삐만 풀리면 바로 달려드는  것입니다. 


오히려 지금처럼 부동산  시장에 고삐를 꽉! 쥐고 있는 상황에서 주식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수익률이 사람들사이에서 퍼지게 되면 부동산 시장에 고삐를 쥐지 않아도 저절로  자금은 부동산 시장에서 떠나 새로운 투자대상인 주식시장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 주식시장은 도박장(?)이니까 후유증이 남는다구요? 띄워보시기나 했습니까?  


ㅇ 저평가된 증시에 20대, 30대가 들어왔답니다 : 이 친구들  투자수익 나게 해주십시오! 제발! 


아무리 20,30대엔 돈이 없다하지만 돈을 불려보고 싶은 것은 똑같은 사람마음  아니겠습니까?

돈을 불려볼 방법이 부동산 밖에 없으니 여유 있는 친구들은 부동산으로 향했고, 그  전에는 뭣도 모르고 가상화폐 광풍이 정답인줄 알고 뛰어들었습니다. 이도 아니니  또 다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로 작년에 아파트 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요즘 증시가 극단적인 저평가 상황에서 주식시장이 그들의 희망이라 생각하여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합니다.

다만 이전 선례들을 보면 모든 투자 대상에서 20~30대는 항상 가장 마지막에 불을 태우는 연령층이기에 안타까움이 큽니다.  작년 부동산 광풍 때 가장 화려한 불꽃을 태웠고, 과거 2007, 1999년, 1989년 등 증시의 마지막 불꽃도 젊은 세대가  태웠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주식시장이 극단적으로 저평가되었을 때 20~30대가 들어왔습니다. 이들 과거와 다른 20~30대라  생각합니다. 1989년, 1999년, 2007년을 달구었던 20~30대는 증시가 상승한다는 것만 보고 뛰어들었지만  지금은 과거보다 더 큰 지식과 간접적인 지혜를 가지고 시장에 들어왔습니다

(참고로, 지금 20대,30대는 중장년세대보다 더 높은 지식수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중장년세대는 토익 600받아도 취직되었지만 쿨럭...) 


이들! 지금의 중장년들처럼 돈 벌 기회 주셔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나마 지금 중년세대  이상은 부동산만 사놓으면 재산이라도 늘었잖습니까.! 이번 기회에 20~30대가 큰 마음 먹고 들어올 때 정부에서라도 부흥해 주시길  바랍니다.

20~30대가 흥해야! 우리 중장년세대가 노년이 되었을 때 마음 편해 집니다.

(※ 그리고 지금 20~30대 빚내서 투자하지 마시길, 한방에 훅! 갑니다. 이 형이  다 지켜보고 있어요)  


ㅇ 증시 안정기금 및 주식양도세 시행 전면 재검토를  요구합니다. 


1990년 10월 10일 깡통계좌 일제 정리 사태를 우리는 증시역사에서  보았습니다.

그 당시 급락하던 증시를 방어하기 위해서 증시안정기금의 누적 총  금액은 4조8536억원에 이릅니다. 30년 전에 말이죠. 그나마 이 기금이 있었기에 당시 종합주가지수는 고점 1000p대비 -50%밖에 하락하지  않았습니다. 


이뿐만 아니지요. 1998년 IMF당시 뉴스를 보면 주식투자 기금 5조 조성한다는  기사가 보이기도 합니다.

2000년 IT버블 붕괴 때에는 연기금의 주식투자 범위를 늘려 기금효과를 만들기도 하였고 2008년 금융위기 때에는  증권유관기관들이 증시안정펀드를 운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증시가 바닥일 때, 증시  안정기금을 통해 매수하게 되면 시장심리 측면에서 안정감을 높이게 되고, 시장의 하방경직을 매우 강하게 만들 것입니다. 마치 전투에서 선봉대가  필요한데 그 역할을 해주는 것이 증시 안정기금입니다.


그런데 지금 모습은... 개인에게 선봉대를 맞기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모습입니다.  지금이라도 작동시킨다면 앞에 뛰어든 개인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대주주 양도세 요건이 스케쥴대로 올해 연말 기준으로 3억원으로  낮아지게 되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애매한 금액 때문에 시장심리가 크게 위축된다는 것 아시나요?

작년 연말에도 결국 대주주 양도세 대상  매도 물량이 쏟아져 시장에 부담을 주었고, 올해는 더 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칙주의 좋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지상과제인 부동산을 잡기 위해서는 증시로 물고를 더  터준 후에 양도세를 생각하시는 것은 어떻습니까? 어짜피 지금 용역주고 주식양도세가 좋니 증권거래세가 좋니  분석해 봐야 증권거래세가 압도적으로 높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제발 부탁이니! 대주주  양도세 요건 스케쥴 전면 재검토를 요청합니다.  


ㅇ 정치권에 부탁드립니다 : 특히 야당 당신들이 먼저 파격적인 경제부양  예산을 제안하시길 


[사진참조 : pixabay] 


이번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11조원 추경이 통과되는 과정을 보고 저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금액 자체도 그렇지만, 이게 뭡니까. 참으로 서여의도 국회에 계신분들 모습에 답답했습니다. 

미국은! 미국은! 하원에서 수십조원 추경 통과시키니 상원에서 그거가지고 되겠어?라면서  되려 7500억$의 부양 패키지를 제안했습니다. 트럼프의 공화당에서요? 아니요..

야당인 척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오히려 역제안했습니다. 

만약 제가 현재 한국의 야당이라면 파격적으로 역제안을 하겠습니다.


가상야당 성수리당원내대표 이성수

"11조가지고 되겠어? 위기시국인데? 100조원으로 증액하십시다. 미국 1조$  GDP에 5%정도입니다. 우리도 최소 그정도는 해야지요. 이렇게 통이 없으니 아마추어소리 듣는겁니다." 

마치 경제가 망해야 자기들의 득세할 것마냥 추경 발목잡지 마시고, 파격적으로  역제안하신다면 국민들도 이에 긍정적으로 화답할 것입니다. (※  우리 국민들 옛날에 검정고무신 주면 투표해주던 그 시절 분들  아닙니다.) 


어짜피 짠돌이처럼 아껴온 예산 위기 상황에 쓰는거지  언제 씁니까?   


ㅇ 제발 부탁드립니다. 


경기부양책은 최소한 현재 살림이 어려워지는 모든 이들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돈입니다.  그들에게 작은 희망이 있어야 차후에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었을 때 V자 경기반등이 가능합니다.

괜히 쓸데 없이 중위 소득 몇% 가늠하면서 예산낭비하지 마시고 쓸 때는 팍팍 쓰세요.  고소득층에도 돈이 돌아가니 문제라구요? 그들은 국민아닌가요? 


중위소득자들 파악하다가 시간만 허비합니다. 시점이 중요한 이 때 지금 당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증시부양책 앞서 언급드린바처럼 강력히 요청합니다.부동산 시장을 잡을 수 있는 근본적인 이유이기도 하지만, 주식시장은 부의 효과가 매우  강력하게 발생하는 곳입니다. 사람들이 투자하여 수익을 많이 나면 주식투자자들은 소비로 바로 연동됩니다. 아파트나 부동산은 정말 크게 올라봐야  엉덩이 깔고 있는 재산이기에 소비증가가 제한적이지만 주식투자는 증시 상승  후에는 바로 소비로 이어집니다. 

긍정적인 선순환이 이어져  장기적으로 국민모두의 재테크 수단으로 주식이 부상하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회의를 위한 고심을 위한 회의 중" 이란 뉴스 기사가 안보이도록 시장과  빨리 소통하여주세요. 이번 2주동안 답답했습니다. 금리를 어떻게할지  회의일정을 위한 고심 중. --;;; 이런식의 뉴스 너무 많이 보았습니다.


2차 세계대전 영화를 보면 영국군은 중요한 시점에 "보고를 위한 회의를 한 후 병력  지원한다"는 식의 장면이 나오지요. 부탁드리오니, 미국처럼 신속하게 반응하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물론, 저의 긴  글은 일개 논객이 중얼거린 것으로 잊혀지겠지만 독자님들은 여론을 형성해주시길  바랍니다. 증시에 브레이크가 걸리는 이 때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기에.. 


2020년 3월 20일 금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  lovefund이성수는 누구일까요? ]

매거진의 이전글 주식시장패닉 : 과거 급락장 때 내 자신을 떠올려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