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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vefund이성수 Aug 16. 2018

돈 그릇이 커야 돈이 고인다.

lovefund(財talk)BEST 24회

안녕하십니까. 자산증식 전문가 lovefund이성수입니다. 

4년 전 우연히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다 보니 흥미로운 주제로 방송을 하고 있었습니다. "돈의 맛 : 그대 아직 돈벼락을 꿈꾸는가?"라는 타이틀로 로또와 복권에 당첨된 이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조사하고 이를 상황극으로 재현하였습니다. 모두가 가장 힘든 순간에 로또에 당첨되었고 일확천금을 순식간에 얻은 이들은 행복을 붙잡을 듯하였지만, 그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고 합니다.

필자는 그 이유를 준비되지 않은 "돈 그릇" 때문이라 말씀드리면서 글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본 글은  2014년 1월 6일에 작성되었으며, 2018년 8월 16일 재편집한  글입니다.)



ㅇ "그것이 알고 싶다." 일확천금에 당첨된 이들의 결과는.. 


4년 전, "그것이 알고 싶다 : 돈의 맛"편에 나온 내용에는 세명의 복권 당첨자가 나옵니다.

술고래로 공사장 막일로 근근이 연명하던 강씨는 로또 1등에 더블로 당첨되어 43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당첨금을 손에 넣었고, 집배원이었던 오씨는 32억 스포츠복권에 1등으로 당첨되면서 스포츠토토 역사상 최고액 당첨금을 기록하게 됩니다. 그리고 철가방 최씨는 19억원의 복권에 당첨되면서 말 그대로 "인생역전"의 쾌감을 누리게 됩니다.

 

하지만, 술고래 강씨에 대한 소문은 당첨금을 모두 썼다고 하고, 스포츠토토에 당첨된 집배원 오씨는 당첨금을 모두 날리고 공사장 막일을 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19억원의 철가방 최씨는 경찰 폭력사건에 연루되었는데 로또 당첨금이 모두 사라진 것을 아내 탓으로 돌렸다고 방송에서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로또 1등에 대한 행복은 너무도 컸지만, 그 행복은 너무나도 짧은 찰나의 순간에 그치고 만 것입니다. 


 

ㅇ 원인은 준비되지 않은 돈 그릇... 


"돈 그릇"이란 말은 생소하지만 종종 사용되는 말입니다.

어떤 사람이 얼마만큼의 재산, 돈을 가질만한 역량이 되는가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초등학생에게 갑자기 1000만원이라는 큰돈을 쥐어주고, 알아서 관리하라고 한다면 그 어린이의 "돈 그릇"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거의 대부분의 초등학생은 그 돈을 흥청망청 쓰는데 바쁠 것입니다.

사려고 마음에만 품었었던 모든 것을 사려할 것이고, 돈은 어디로 흘러서 새고 있는지도 모르게, 생각보다 빠른 시간 안에 그 천만원은 금세 바닥을 드러내게 될지 모릅니다.

 

이에 반하여, 사회생활을 하고 어느 정도 돈에 대하여 관리할 수 있는 어른이라면 그 천만원을 어떻게 운용할까 고민을 하거나 언제 어떻게 사용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 금액이 로또 당첨금처럼 큰 금액이 된다면,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어른이라도 자신의 "돈 그릇"을 넘어서는 돈에 대해서는 주체를 하지 못하게 됩니다. 주체하지 못한 그 돈은 쾌락을 위한 돈으로 쓰이고 그 쾌락 속에 돈은 어디로 녹아가는지 모르는 상황이 벌어지고 맙니다.


마치 "그것이 알고 싶다"에 나온 복권 당첨자들처럼 말이죠.


[준비되지 않은 돈 그릇에는 큰돈을 담기가 힘듭니다. 사진 : 그것이 알고 싶다, 돈의 맛 편]

 

이런 비슷한 모습은 증권가에서 이야기를 종종 듣곤 합니다. 수년 전 금융사고를 낸 M모씨의 경우 소문에 하루에 강남 최고급 유흥주점에서 천만원짜리 양주를 기본으로 하루에 수천만원을 자기돈처럼 썼다고 하더군요. 자기돈도 아닌 그 돈이 자기돈 인양 써버린 것이죠. 


 

ㅇ 돈 그릇은 준비와 경험 그리고 자기 수양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 

 

돈 그릇을 키우기 위해서는 본인의 노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꾸준한 돈 관리에 대한 자기 수양과 돈 관리에 대한 지식 등 준비과정 그리고 경험이 체계적으로 쌓여가야만 합니다.


한번, 여러분이 20억짜리 로또가 당첨된다면 어떻게 관리하시겠습니까?라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은 "집을 사겠다"라고 이야기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 뒤 몇 평짜리 집을 살 것인가? 시세는 얼마짜리이고, 어느 지역으로 할 것인가?라는 조금은 구체적인 내용으로 고민을 하시게 될 것입니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일 것입니다.


그 이하 세세하게 여유자금을 얼마나 남길 것인가? 비싼 집에 살면 종부세 등 세금 문제는?

만일 여유자금으로 놔둘 경우 어떻게 굴릴 것인가? 이때 금융소득 종합과세는?


이런 세세한 문제로 접어들 었을 때, 만일 시나리오가 전개가 안되신다면 아직 돈 그릇이 준비가 안되셨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항은 돈 관리에 기술과 지식에 해당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조금만 노력하면 생각보다 빨리 방향을 잡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정작 그런 상황을 만났을 때의 실천과정에서 나타나는 본인의 의지입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보니, 남들에게 과시하고 싶어 하는 본능이 있습니다. 비싼 명품으로 본인을 치장하고 싶기도 하고, 남자라면 한번 비싼 술집에서 폼나게 술을 마시고 싶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소비"를 통제하는 "자기 수양"이 부족하게 될 경우  돈 그릇은 구멍 뚫린 그릇처럼 물이 줄줄 새다가, 어느 순간에는 일순간에 깨져버릴 수가 있습니다.


  

ㅇ 돈 그릇이 커야 돈은 고이게 된다. 

[돈 그릇은 키워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돈 그릇이 작으면...] 


지금 현재는 힘든 삶을 살고 있는 분 중에 가끔 돈 그릇이 크신 분들이 있습니다.

소득은 적더라도 어떻게 돈 관리해야 하는지, 돈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는 것인지. 그리고 보너스를 받았을 때 어떻게 운용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는 것입니다.

비록 그런 분들은 외적 이유(집안 우환 등)로 지금 현재는 재산은 작더라도 시간이 흘러가면 자연스럽게 큰 재산을 모을 수 있는 역량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어떤 이는 현재 여유가 있는 삶을 최대한 누리면서 살기도 합니다. 보너스가 들어오면 어디에서 재미있게 놀아볼까 고민하면서 소비하는데 급급합니다. 이런 분들의 "돈 그릇"의 한계가 한 달 월급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입니다. 이런 분들은 차후에 소득활동이 중단되었을 때, 다른 이들보다 더 힘들게 될 수 있습니다. 써오던 소비습관이 크기 때문이지요. 


그러하기에 돈 그릇은 키워가셔야 합니다. 올해는 마음속의 돈 그릇이 백만원밖에 되지 않더라도, 내년에는 돈 그릇을 키워 천만원이 생겼을 때를 대비하시고, 그 후년에는 1억원을 대비한 돈 그릇을 만드시면서 키워나가셔야 합니다.

그 이유는, 사람은 인생에서 3번은 큰 부를 거머쥘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고 합니다.

그 기회가 찾아왔을 때 그 재산을 "옹골차게 거친 돈 그릇"에 단단히 담아두어야 하지 않을까요? 


2018년 8월 16일 목요일

돈 그릇을 키우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주색잡기"를 멀리하는 것입니다.

lovefund이성수 올림 

(본 글은  2014년 1월 6일에 작성되었으며, 2018년 8월 16일 재편집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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