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fund(財talk)BEST 63회
30대는 남자에게 있어서 가장 열정적인 시기이지요.
30대는 "서른즈음에" 노래처럼 20대를 보낸 아쉬움이 남는 시기이긴 하지만, 경제적으로는 20대보다는 더 열정적으로 활동하면서 돈을 버는 시기입니다. 대학교 이상의 고학력 비중이 절대수를 차지하는 최근 한국 사회에서는 20대까지는 학업, 30대부터는 실질적으로 돈을 벌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결혼을 앞둔 대다수의 30대 남자들의 자산 현황은 그닥 아름답지 않은게 현실입니다.
(본 글은 2014년 10월 21일에 작성되었으며, 2018년 10월 15일 재편집한 글입니다.)
ㅇ 튼튼한 기업에 다니는 예비신랑, 모아둔 돈이 없어?
결혼연령이 전체적으로 늦어지는 것은 이제 굳어진 사회 현상 있습니다. 서울 열린 데이터광장에 있는 서울시 평균 초혼 및 재혼연령 통계 자료를 보면, 2017년 서울 남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33.36세로 20년 전인 1997년 29세보다도 4살이상 높아졌습니다. 여성의 경우도 2017년 기준 31.2세로 1997년에26.4세보다 5살가까이 높아졌습니다.
현실에서 결혼하는 대부분 초혼 남성이 30대 중후반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학업과 병역의 의무를 다하느라 20대를 보내고 20대후반에 간신히 취직한 이후에, 결혼평균 연령인 32~33세까지는 3~5년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취직후 10년이 넘은 뒤인 30대 후반에 결혼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지요.
그런데, 오랜기간 베일에 가려있던 30대 남자의 재무상황은 결혼을 앞두고 모든 것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됩니다. 부모님도 몰랐던 그의 자금 사정, 좋은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이는 결혼이라는 이슈를 떠나서, 몇가지 30대 남성이 돈을 모으지 못하는 상황은 심각하게 생각 해 봐야할 대목입니다.
ㅇ 직장생활 초년차, 유흥을 멀리해야
[사진참조 : pixabay]
직장을 들어가게 되면, 우리네 회사문화에서는 자연스럽게 술자리를 많이 가지게 됩니다.
회식에서 한잔 똑~, 회식 후 뒷풀이로 한잔 똑~ 그리고 뒷풀이 후 헤어지기 아쉬워서 포장마차에서 한잔 똑~
이렇게 1차,2차,3차가 이어지다보면, 자연스럽게 유흥과 가까워지게 됩니다.
특히 신입사원, 직장생활 초년차에게는 직장상사의 좋은 말씀을 듣고, 충성된 모습을 보이기 위하여 끝까지 자리를 지키게 되지요. 그러다, 높은 분이 좋은 술집을 데리고 가주십니다. 주지육림의 끝을 경험하고 이에 맛들인 신입사원은 몇번은 높은 분들이 데리고 가주실 때에만 좋은 술집을 가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친구들과 함께 "1/N"이라는 합리적인 비용시스템을 활용하여 즐기게 되지요.
그 비용은 만만치 않습니다. 1주일에 한번씩만 가도, 한달이면 월급에 절반이상이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내가 직장인이 되어서 내 월급 쓰는건데"라는 생각으로 한달,두달,일년, 삼년,오년을 보내다보면, 통장잔고는 마이너스요, 월급날에는 각종 카드값이 먼저 돈을 빼가고 월급이 모두 로그아웃되다 못해, 마이너스 통장의 빚만 쌓이는 사태가 벌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직장 초년차에 "유흥"에 대한 경계는 본인 스스로 꼭! 해야만 합니다.
ㅇ 친구와의 의리? 지키려다 돈 없으리.
친구와의 의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여러운 친구가 있을 때 도와주고 같이 울어주고, 기쁠 때는 같이 웃어주는 의리는 좋은 미덕입니다. 하지만, 그 의리의 정도가 본인이 감당할 수준을 넘어서면 안됩니다.
30대에 접어들게 되면, 서서히 친구들 사이에 경제문제,가정문제가 본인이 해결해야만 하는 문제가 되면서, 도움을 요청하는 친구들이 늘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이 때, 반드시 본인의 능력을 꼭 생각하셔야합니다.
본인은 모아둔 돈이 전혀없으면서, 수천만원을 빌려달라는 친구를 위해 금융권에서 빚을 땡겨다가 도와주는 것 경우도 왕왕있지요. 하지만 이는 오히려 그 친구와 헤어지게 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도와주기 위하여 돈을 빌려주었지만, 빌려간 친구가 약속한 시기에 돈을 갚아주지 않게 되면, 처음에는 서운한 마음이 드는 것으로 시작하여 나중에는 본인이 친구에게 독촉을 하게 되고 급기야 그 친구가 잠적하면서 의절하게 되는 되는 상황이 발생되게 됩니다.
그러기에, 보통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에는 정말 부득이한 경우라면 본인의 월급정도규모만 도와주는 것이 의리를 져버리지 않으면서, 의절하는 상황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준입니다.
그외, 사업자명의를 빌려달라던가, 지금은 거의 없습니다만 보증을 서달라던가 하는 제안은 절대 수락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런 경우는 십중팔구 좋게 끝나지 않습니다.
ㅇ 엄마가 돈 관리해줄께... No! 본인이 직접하시라.
위의 남자들이 직장 생활하면서 결혼하기 전까지는 돈을 모으지 못하는 것을 뻔히 아는 어머니들은 30대나 된 아들의 돈을 관리 해 주려하십니다.
(※ 본인의 남편들도 결혼전까지.. 돈 한푼 제대로 못 모았던 똑같은 상황이었기에... 중년 이상 남성들 중 찔리시는 분들 반성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30대 직장님의 재테크 지혜를 키우지 못하게 하는 악영향을 만듭니다. 이런 관리는 초등학교 시절 명절 때 절값 받으면 "엄마가 맡았다가, 커서 줄께" 했던 그 때로 끝내야합니다.
[엄마가 돈관리를 해주면 30대 남자의 돈관리 스킬은 애기가 된다, 사진참조 : pixabay]
결과가 어떻게 되던, 돈을 모으는 과정은 30대 남성 본인이 직접하셔야합니다.
은행 예금 상품으로 돈을 모은다면 어떤 상품이 좋은지?
펀드 투자라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보험이 필수라면 어떤 방법으로 해야하는지?
여기저기 물어보고, 지식과 지혜를 쌓아가면서 본인이 직접 관리 해 가면 그 30대 남성은 월급이 크기 않더라도 알곡같은 자산을 모으고,불리고,지키는 방법을 저절로 터득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기회를 포기하고 "엄마~"에가 맡긴다면, 직장생활 수십년을 해도 절대 돈을 본인의 힘으로 굴릴 수 없게 됩니다.
이는 결혼 후에도 재정권을 본인이 관리할 수 있게 됨을 의미합니다. 이는 다른 의미로 결혼하고 신혼초에 월급통장을 신부에게 빼앗기지 않게 합니다.
ㅇ 30대 남자의 사회는 경제력이 자존심이 되다.
남자 사회에서 신기한 현상이 있습니다.
그건 20대에는 돈독하게 지내오던 친구들이
30대를 거치면서 서서히 떨어져 멀어지는 친구들이 생기게 되는데, 그 이유가 공통적으로 경제적 문제 때문입니다.
여자분들은 경제적 격차가 어느정도 나더라도 남자들보다는 그렇게 크게 멀어지거나 하는 경우가 드믈지만, 남자의 세계에서는 30대를 거치면서 경제적 이유로, 연락이 끊기고 멀어지는 친구가 늘어나게 됩니다.
남자의 경우, 경제적 힘이 약해지고 너무 어려워지면 마치 모임을 멀리하는 마음이 커지게 됩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30대를 지내면서, 부를 쌓아가는 남자분들은 그 큰틀을 잡게 됩니다.
40대에 도약할 수 있는 도약대와 같은 종자돈을 충분히 만들게 되는 것이죠.
소위 "자리 잡았다"라고 표현하는 수준 말입니다.
자리를 잡게 되면, 모임에도 꾸준히 나가게 되고 더 좋은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한 모임을 찾아다니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인적 네트워크 속에서 자신만의 사업을 키워가고 더 큰 경제력을 확보하게 되지요.
이렇기에 30대 남자 사회에서는 경제력이 20대보다 더 강력하게 본인의 자존심이 되는 시기가 됩니다.
그 초석은 직장 초년생 때부터 잡아야만 합니다.
좋은 술집에서 "1/N"했던 것을 자랑질 할 게 아니라, 그 돈이 만일 모였다면 얼마가 되었겠다라는 자책을 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작은 허무한 소비를 하나하나 잡아가면서 자산을 모아가고 불리고 지켜낸다면,
40대에 접어들 었을 때는 30대에 노력한 본인의 모습을 스스로 칭찬하면서 기분 좋게 추억과 함께, "서른즈음에"를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것도 없던 30대 초반에는 우울하게 불렀던 그 노래를 말이죠.....
2018년 10월 15일 월요일
lovefund이성수
(본 글은 2014년 10월 21일에 작성되었으며, 2018년 10월 15일 재편집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