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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인미D Oct 22. 2023

47.남 탓만 하는 당신, 참 안 됐어요

<책임회피는 결국은 손해라는 거.>


 남 탓을 하는 것으로 모든 문제를 밀어내면 그것을 해결할 능력을 스스로 가로막게 된다. 

회사 업무에서 생기는 다양한 문제들에서 타인이나 상황에 핑계를 대면서 도망가는 사람들이 있다.

 본인은 그 문제에 잘못이 없다고 정신승리를 하며 회피하는 것으로 모든 일을 마무리한다.

 다양한 업무들의 변수에서 생기는 이슈는, 함께 일하는 타인이 수습하고 해결한다. 물론 그 수습하는 사람도 자신의 잘못이라서가 아니라 일을 바로 잡기 위해 손수 나섰을 뿐이다.


 남탓하기 시작하면 문제를 해결할 자생력을 평생 키울 수 없다. 그들은 회피성향으로 모든 문제를 대면한다.

 그러나 문제로부터 도망친다고 없어지는 일이 아니다. 그들의 기억에서 지우고 그들의 손에서 문제를 던져버린 것일 뿐.


 이런 삶의 태도는 늘 새로운 원망의 대상을 찾게 되고 자기 책임을 떠넘긴다

 평생 책임으로부터 도망치고 남 탓으로 변명하며 타인이 알아서 하도록, 자신은 문제없다며 유유히 떠난다. 심지어 홀가분하게. 

 이런 동료를 만나면 너무나도 철없고 한심해서 짜증이 난다. (그래도 동료라서 다행이다. 배우자거나 연인이었으면 더욱 괴로웠을터.)


 회사 업무를 진행하며 발생한 문제가 언제나 나의 탓이 아니더라도 변명하고 피하기보다 스스로 해결하고 책임져 보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모든 업무는 다 연결되어 있으니까. 누군가도 나의 실수를 위해 노력해 줬던 적이 있을 테고 그렇게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이 세상이 돌아가기 마련이니까.


 게다가 누구라도 이 일을 해결해야 한다. 모든 이들이 '내 탓 아니오.'만 말하며 책임을 상대 동료에게 떠넘긴 채 뒷짐 지고 있다면 이 사회는 도무지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다.


 남 탓이라거나 상황 탓을 하는 변명쟁이들은 편한 마음으로 그 순간 정신승리 하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본질적으로 본인 인생에서 나아질 것은 전혀 없다

 이 변명쟁이들이 좋아하는 것은 니탓 내 탓을 따진 뒤 바쁜 척 상황에서부터 도망치는 경우가 빈번하다.


 그러나 사는 데 있어서 회피보다는 상황의 근본적인 문제를 파악하고 직접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길게 보면 자신을 위해서도 좋은 경우가 많다. 

 남 탓을 하며 본인은 그 문제 해결에서 빠지려는 사람은 당장은 마음 편할지 모르겠지만, 주변의 평판으로는 신뢰를 잃고 이기적으로 보이며 함께 일하기 싫은 존재가 되며, 장기적으로는 업무적인 성장이 없는 무능력한 사람이 된다. 이런 사람은 10년에 가까운 경력을 쌓은 과장이다라는 직급뿐인, 10년간 할 줄 아는 것이 전혀 없는 '물경력'이라는 현실.


 게다가 아직 나이가 어리다면 조금 무능력하고 칠칠치 못한 후배지만, 이렇게 세월이 흘러 선임이 된다면 후배들로부터 엄청난 무시를 받게 되는 하찮은 상사 운명이 되고 만다. 

 그러나 모든 것은 본인이 자처한 것. 귀찮고 어려운 핵심적인 사건에서 늘 변명과 남 탓으로 피하기만한 편안한 직장생활을 했기 때문이다.


 직장생활을 오래 하며 수많은 사람을 만났다. 

 남탓쟁이들은 대체로 변명이 많고 자신의 과오를 덮기 위해 본질에 물타기를 시작한다. 맥락과 상관없는 주제를 끌어와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장황한 이야기를 꾸며내는 사람들은 사실 업무적인 실력이 없었다. 

 이런 사람을 오랫동안 곁에서 봐온다면 올해도 별 볼 일 없고 몇 년 뒤 만났는데도 더욱 초라하고 무능하다. 


 남 탓과 변명을 달고 살며 입으로만 버텨내는 직장생활이니 그 속에 능력이라는 것이 있을 수가 없다

 정말 능력 있는 사람이라면 입 놀 릴 시간에 몸소 해결했다. 혹은 몸소 해결하는 수많은 과정에서 능력이 탑재될 수밖에 없다.

 이런 남탓러 주변에는 온통 그의 부정적인 언행과 이기적인 태도로 동료들을 경계하고 밀어내는 상황을 거듭하다 보니 진실된 사람이 남아있지 않다. 그러다 보니 더욱 고집스럽고 이기적인 사람이 된다. 

 그 와중에 자기의 방어기제 섬에 갇혀 남들과 유익한 소통을 할 수 없으니 더욱 무능이 가중된다.

 이들의 무능과 무례로 많은 사람들은 거리 두기를 하게 되고 인간관계는 무척 표면적이게 된다.


 본인이 사람들에게 믿음을 주거나 베풀지 못했기에 세상은 이들과 가까워지지 않으려고 한다. 아마 이들은 세상은 무척 살기 척박하고 스스로 더욱 악착같이 지키고 내꺼를 챙겨야 한다고 결심하는 악순환을 거듭하게 될지도 모른다. 점점 더 이기적이고 고립되며 무능한 상태가 지속된다. 여기서 스스로 사고를 한번 깨고 나오지 않으면 평생 이 무능의 틀 안에 갇히고 만다.


 우리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내 주변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며, 더 좋은 주변 사람들이 머물기를 바란다면 책임 떠넘기기와 변명하기는 그만두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남탓은 어떻게 보면 상황의 해결이 아닌 타인을 향한 비난일 뿐이며, 자신만 보호할 수 있다면 남들이 어떤 오해를 받든 상관없다는 극단적인 이기심이다.


 회사 업무에 문제가 생겨 회의를 하다 보면 내내 남탓만 하는 사람이 있다. 문제를 해결하자는 건지 본인의 무고함을 주장하고 싶은건지 남 탓을 하고 싶은 건지 변명을 하고 싶은 건지 핑퐁만 치는 사람들이다.

 그 시간에 직접 해결을 위해 협의하고 함께 움직여 해결한다면 주위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믿음을 주는 것이 호구 잡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더 아름답고 평탄하게 만들 수 있는 환경적 조성이다.

 만약 당신 주변 사람들이 너무 냉담하고 가는 길이 가시밭길에 험난한 상황만 생긴다면 스스로의 태도 문제다. 평소에 부정적인 언행과 남 탓 및 회피성향으로 타인을 괴롭게 한 적이 있는지.


 이 남탓러들에게 세상은 핑크빛 카드를 보여주지 않는다.

 남탓러의 하늘에 어둠과 먹구름이 일고 땅이 진흙탕이 된 건 본인 탓일 뿐. 남탓하며 상대의 호의를 이용하고 타인의 배려를 대동댕이친 그 자신 탓일 뿐.



 문제 해결에 직접 뛰어드는 건 힘들지만 매번 더 나은 사람이 되게 한다. 

 책임감과 능력향상면에서. 그리고 사고도 확장이 된다.


 상사나 남이 시켜서 해결하는 것이 아닌, 내가 이타심에서 자원해서 해결하고자 하니 문제가 원활하게 마무리되면 성취감과 함께 그 고난 속의 과정들도 의미 있고 보람이 생긴다.

이런 과정은 앞으로의 삶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긍정 경험이 된다. 

 약간의 노력을 통해 내 삶을 이롭게 하는 힘을 키운 것이다.


 모든 것을 회피하고 강 건너 불구경을 하고 평온한 상태만을 지향한다고 행복한 것이 아니다. 그렇게 해서는 얻는 것이 없다. 많은 의미 있는 일들은 압박과 고통 속에서 이루어지며, 이를 통해 새로운 곳으로 갈 수 있다.


 늘 행복하고 평온하기만을 바래서는 얻을 것도 나아질 것도 없다.

 살아가며 수많은 문제와 고통에 직면할 때 피해버리지 않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당신의 삶은 점차 더 빛나고 의미 있게 만들어질 수 있다.

 원석도 고압(인간으로 치면 스트레스와 압박)을 통해 보석으로 거듭난다. 기분 좋게 들판에 굴러다니기만 하면 돌과 다를 바 없다.


 감정을 빼고, 변명을 멈추고, 해결하는 것에 집중해 보는 경험은 나를 더욱 단단하게 한다.

 변명을 하고 뒷걸음질 쳐서는 더 나은 곳을 향할 순 없다. 남는 것은 무능한 자기 합리화일 뿐. 주변 사람들로부터 환영받지 못하는 이기적인 존재만 될 뿐.


 행복의 기술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해결해가면서 성장하고 만족하는 것이다.

 위험과 불행만 피한다고 행복한 것이 아니다.

 가만히 앉아 기다리는 행복은 허상이다. 현실의 문제를 잘 해결하며 그 순간마다 느껴지는 만족감이 쌓여 나를 성장하게 하면, 삶의 사소함 속에서 자기 존중감이 생긴다. 이 자기 존중감이 높아지면 많은 순간에 행복의 포인트를 발견하기 쉽다.



P.S.

 내가 먼저 마음을 열면 상대편도 마음을 열고 다가온다.

 그러나 변명과 남 탓이 만연한 인생 속에서는 '타인의 비난과 귀찮은 일'은 스스로 피했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마음을 열어주지 않는다. 그냥 차갑고 혹독한 세상만을 느끼면서 살 뿐이며 더욱더 방어기제에 의해 남 탓과 변명이 늘어나며 뒷방 노인네처럼 무능하고 무책임한 삶만 남을 뿐.


 문제 상황에서 내가 먼저 마음을 열고 노력하면 주변에서도 세상에서도 나를 도와준다.

 세상으로부터는 신뢰를, 나 스스로는 문제해결 능력을, 타인으로부터는 감사를, 나 스스로는 만족을. 

 변명을 멈추고 문제 해결을 위해 움직이면 잃을게 전혀 없다. 오히려 개이득~ (다만 사는 게 너무 피곤하다.)

 Face the probl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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