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담은 글로 브랜드까지 - 프롤로그
나는 오랫동안 ‘무엇을 쓸까’보다
‘왜 쓰는가’를 더 오래 생각해 왔다.
글은 내 안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여정이었고,
그 여정이 나를 지금의 자리로 이끌었다.
처음엔 단지 기록이었다.
하루를 버티기 위해,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잠들기 전 노트 한 칸을 채우던 날들이 있었다.
그때는 몰랐다.
그 짧은 기록이 언젠가 나를 살게 할 줄은.
글을 쓰면서 나는 조금씩 변했다.
감정을 외면하지 않게 되었고,
나를 꾸짖기보다 안아주는 법을 배웠다.
글은 내 안의 혼란을 질서로 바꾸는 일,
내면의 파동을 언어로 정리하는 일이었다.
그리움은 내 글의 출발점이었다.
누군가를 잃고 난 뒤, 그리움은 나를 무너뜨렸지만
또다시 일으켜 세웠다.
그리움은 내 안의 슬픔이었고,
동시에 살아 있음의 증거였다.
이 매거진 〈마음을 담은 글로 브랜드까지〉는
그리움으로 시작된 감정이
‘나’라는 브랜드로 확장되어 가는 기록이다.
감정의 기록이 철학이 되고,
철학이 일과 방향이 되는 여정을 담고 싶었다.
글을 쓰는 일은 결국,
‘나를 다시 세우는 일’이라는 걸 이제 안다.
마음을 담은 글이 누군가에게 닿을 때,
그 순간 나는 세상과 연결된다.
그리움에서 시작된 나의 언어가
이제는 브랜드가 되어,
다른 마음에게 닿기를 바란다.
이 글은 브런치 매거진
〈마음을 담은 글로 브랜드까지〉 의 프롤로그입니다.
브런치북 〈그리움은 나를 살게 했다〉 에서 시작된
감정의 기록이 ‘브랜드로 자라는 마음’으로
확장되는 여정을 담습니다.
by 김현아 | 라운지글랩 에세이스트
감정의 기록으로 삶을 확장하고,
글의 힘으로 브랜드를 세우는 사람.
브런치북 〈그리움은 나를 살게 했다〉,
〈나는 오늘도 나를 조금 미뤘습니다〉 의 작가.
#마음 #그리움 #브랜딩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