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내용은 작가의 저서 '연애의 전략'의 번외이자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을 중점으로 담은 글입니다.
겁쟁이는 사랑을 드러낼 능력이 없다. 사랑은 용기 있는 자의 특권이다.
마하트마 간디
이성을 만날 기회
연애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연애가 어려운 이유는 정말 다양하다. 어떤 사람은 이성을 만날 기회조차 없어 고민하는 경우도 있고, 어떤 사람은 이성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어떻게 어필해야 할지 고민인 경우도 있으며, 관계를 어떻게 이끌어가야 할지가 고민인 경우도 있을 것이다.학창 시절 우리는 학교에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보수적인 문화가 남아있다 보니 연애는 성인이 되어 대학에 가서야 할 수 있는 것, 학생들에겐 좋지 않은 것인 것처럼 인식되어 있다. 때문에 10대 때의 우리는 연애를 막연하게 드라마나 웹툰처럼 매체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접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의 드라마나 웹툰은 예쁘고 잘생긴 주인공들이 서로에게 진심을 다하면 어떻게든 이루어지거나, 가만히 있어도 그 둘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도록 온 세상이 돕곤 한다. 간접적이라고는 하지만 연애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알기도 전에 이런 식으로 먼저 접하다 보니 생각보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가만히 있어도 운명적인 만남을 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성을 만나기 위해 직접 이성을 찾아 나서는 것이나 다가가는 것에 대해 쓸데없는 행동, 철이 안 든 행동이라고 비난하기도 하는데 물론, 가벼운 만남을 위해 이성을 찾아다니는 것은 문제가 될 수도 있긴 하지만 제대로 된 연애를 원하며 진심을 가지고 이성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것은 비난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도 정말 많은 이성을 만나보았고, 상담을 진행하면서도 내담자를 통해 이성을 만나는 경로에 대해 정말 많은 사례를 접해보지만 우리가 상상하는 운명적인 만남, 가만히 있어도 세상이 도와주는 만남은 정말 손에 꼽을 정도이고 그 외에는 특별할 것 없이 우리가 흔히들 알고 있는 방법이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나 드라마처럼 운명적인 만남을 하는 것은 현실에서는 정말 드문 경우이니 언젠간 운명적인 만남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기다리는 것은 결코 좋은 생각이 아니라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만약 지인들이 곁에 있으면서 언제든 이성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거나, 이성이 항상 먼저 다가와서 이성을 자연스럽게 만날 기회가 정말 많은 것이 아니라면 결국 이성을 만날 수 있는 기회에 스스로를 노출시키고 먼저 다가갈 수도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만약 이 말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지금까지의 과거를 되돌아봐도 좋다. 혹시 당신은 항상 연애를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방법이 없다거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이유에서 하루하루 똑같은 삶을 살아가지는 않았는가? 혹은 변화를 감당할 자신감도, 이어갈 의지도 없어서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고 회피하지는 않았는가? 마음에 드는 이성이 있는데도 다가가기가 어려워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마음고생만 하지는 않았는가? 아니면 정말 미련하게도 언젠간 운명적인 만남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품고 아무것도 않으며 기다리고 있지는 않은가? 만약 당신이 이 중에 단 한 가지라도 해당사항이 있다면 그 이유 때문에 지금까지 연애를 하지 못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
쉽게 말해 드라마나 영화처럼 가만히 있어도 운명적인 만남을 할 확률은 낮으니 이성을 만날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이성을 만날 기회가 생긴다면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성을 만날 기회가 없다면 스스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기회가 없어서 연애를 못하고 있다는 것은 핑계라고 말하고 싶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이성을 만날 기회에 스스로를 노출시키고 기회를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