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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핫치 연애컨설턴트 Apr 05. 2023

리트리버의 특징

진짜 이상한 강아지 하치

우리 집에 있는 이 이상한 털북숭이는 모견인 골든리트리버와 부견인 보더콜리의 사이에서 태어난 녀석이다. 모견은 완전 골든리트리버이고 부견은 검은 털과 흰털이 섞인 친구였는데 신기하게도 형제들의 절반은 골든으로, 나머지 절반은 하치처럼 검은 털을 가지고 태어났다.


골든리트리버와 보더콜리는 각각 똑똑하기로 유명한 두 견종인데 그 사이에서 태어난 이 녀석은 똑똑하긴 하지만 어딘가 이상한 똑똑이다.

재채기를 하는 모습이다. 절대로 화내는 게 아니다.


그러면서 리트리버와 보더콜리의 특징을 골고루 가지고 있는데 어릴 땐, 보더콜리의 특징을 더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더니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더 리트리버의 특징을 보여주곤 한다.


그중에서도 최근 가장 크게 두각을 내고 있는 특징은 리트리버라는 이름처럼 리트리버의 가장 큰 특징인 물건을 물고 다닌 다는 것인데 그것이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일단 물고 다니 보니 정말 다양한 사건 사고가 일어나곤 한다.

 가장 흔하게는 산책을 하면서 나뭇가지를 물고 다니곤 하는데 가끔은 나뭇가지를 먹기 위해 물고 다니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나뭇가지 치고는 크고 길다. 본인도 버거운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고 는데 이렇게 긴 나뭇가지를 가지고 산책을 하다 보면 지나가던 행인들의 다리를 치기도 해 난처해지기도 하는데 다행히도 대부분은 귀엽게 봐주곤 하신다.


무엇이든 물려주면 물고 다닌다는 것이 나를 난처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때로는 나를 정말 편하게 만들어주기도 하는데 바로 나 대신 짐을 옮겨다 줄 때이다.

봉투에 구멍이 뚫려 면에 침이 묻기는 했지만 적어도 내 손은 쉴 수 있었다.

부견에게서 온 특징인지, 모견에게서 온 특징인지는 모르겠지만 가끔 사진처럼 이상한 행동을 하기도 하는데 하치만의 특징이 아닐까 싶다.


어디서 주워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사준 기억은 없다.

가끔은 이렇게 누군가가 버린 플라스틱 컵을 입에 물고 다니기도 하는데 지나가던 사람들은 입마개를 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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