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고등학교 봉사활동이 필수인 이유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그보다 훨씬 많은 100시간, 200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을 합니다.
단순히 졸업 요건을 넘기기 위한 걸까요?
아니면 대학 입시에서 유리하기 때문일까요?
분명 봉사활동은 대학 입학 과정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토론토대학교 로트만 비즈니스 스쿨은
“지난 4년 동안 교내외에서 집중적으로 참여한 활동을 작성하세요.”
라는 문항을 통해 학생이 어떤 경험을 했고,
그 속에서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묻습니다.
이 문항은 단순한 ‘활동 리스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경험의 깊이와 변화의 과정을 알고 싶어 하는 질문입니다.
대학이 봉사활동을 평가하는 이유는 시간이나 활동의 화려함 때문이 아닙니다.
그 속에서 학생이 무엇을 느끼고, 어떤 사람으로 자라났는가를 보기 때문이에요.
봉사는 ‘누군가를 돕는 일’에서 시작해 ‘나를 발견하는 일’로 끝난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
노인분들을 돌보는 일,
행사를 돕거나, 모금 캠페인에 참여하는 일….
처음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하지만,
결국 봉사는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으로 끝이 납니다.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의 작은 역할 하나가 책임감을 배우게 하고, 감사함과 공감을 깨닫게 합니다.
그 과정 속에서 학생들은 ‘나도 사회의 한 부분이구나’ 라는 감정을 처음으로 느끼게 되죠.
봉사활동을 하다 보면 처음엔 단순히 시간을 채우기 위해 시작했던 아이들이 어느새 더 진지해지고, 더 따뜻해지는 걸 봅니다.
그들의 눈빛이 변하고, 책임감이 생기고, 타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기 시작할 때,
그게 바로 교육이 만들어내는 진짜 성장의 순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봉사는 누군가를 돕는 일 같지만, 결국은 나를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드는 일이라고.”
봉사는 스펙이 아닙니다.
그건 세상과 나를 연결해주는 경험이고, 내가 어떤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지를 배워가는 과정입니다.
누구를 도왔는가보다 그 경험이 나를 어떻게 바꾸었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그 변화의 흔적이 쌓여 비로소 한 사람의 진심이 되고,
그 진심이 또 다른 누군가의 성장으로 이어집니다.
봉사는 누군가를 위한 일이지만,
결국은 나를 성장시키는 가장 아름다운 배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