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 나는 재미있게 살기로 했다> 이서원 책을 읽
어떻게 해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
이서원 소장님을 모시고 [학대가정 부부관계 향상을 위한 원리와 기술] 강의를 들었다.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원리를 배웠다.
좋은 관계를 맺는다는 건 단순히 오래 함께 지낸다고 저절로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다. 상대방을 진심으로 알고자 하는 마음, 관심을 기울이는 태도가 필요하다.
사랑이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게 아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먼저 살펴야 한다.
그 사람이 진짜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지만 이 두 가지를 알아내기란 쉽지 않다.
왜냐하면 나부터도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글을 쓰면서 점점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싫어하는지 알게 된다.
좋은 관계를 맺는 비결은
상대방이 좋아하는 걸 하는 것,
상대방이 싫어하는 걸 하지 않는 것이다.
나만 해도 그렇다.
우리 남편이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을 제대로 알고 있을까.
남편이 몇 가지 좋아하는 건 확실하다.
곱창, 참치김치찌개, 카레다. 김치찌개와 카레를 만들어주면 행복할 테다.
나랑 노는 걸 좋아한다. 아내 바라기인 남편이다(여보, 착각 아니지?).
남편은 사랑표현받을 때 티를 내지 않지만 좋아한다.
그런데 아직 남편이 무엇을 싫어하는지 머릿속에 잘 떠오르진 않는다.
'건포도, 파' 정도밖에 떠오르는 게 없다. 건포도 들어간 음식은 아예 먹지 않는다.
결혼하면 그냥 잘 살게 되는 줄 아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상대방과 잘 맞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맞춘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존중하는 것이다. 상대방의 감정을 하찮게 여기지 않아야 한다. 상대방을 바뀌어야 한다고 강요하지 않는다.
우리 부부도 어느새 16년 차 부부가 됐다.
남편과 내가 그래도 큰 싸움 없이 잘 지내는 비결이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
서로를 좋아한다.
서로의 뜻을 존중한다.
상대방에게 좋은 것을 채워주려 한다.
남편은 나에게 팔 베개 해주는 걸 좋아한다. 불편하지 않냐고 해도 남편은 편하다고 한다.
그래서 팔베개를 하고 자다 보니, 나도 이제는 남편의 팔베개가 편하다.
나는 남편의 팔베개를 좋아한다.
자기 전 서로 꼭 안아주니, 우리 부부 잘 지낼 수밖에 없지 않겠나.
여기에 덧붙여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는 말
"아, 그랬겠다. 그래, 맞네."
이런 식으로 마음을 알아줘야 한다.
마음을 알아주기 위해서는 결국 두 가지가 필요하다.
"안아줘, 알아줘"
상대방을 따뜻하게 안아주고, 그 마음을 알아줄 때
좋은 관계는 완성된다.
부부 관계이든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이든 내 앞에 있는 한 사람과 잘 지내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러려면 한 사람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그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를 아는 것이다. 거기에 그가 겪었던 아프고 기쁜 경험들 중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알아야 한다. 그래야만 그가 좋아하는 것을 해주고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으며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존중할 수 있다. <오십, 나는 재미있게 살기로 했다> 이서원, 교보e-book114-115
<오십, 나는 재미있게 살기로 했다> 이서원2024나무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