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도 쉬는 시간이 필요해

<바라보라 글쓰기 챌린지 19기> 비우며 살기로 했다 글쓰기

by 조보라


손이 가요, 손이 가.
휴대폰에 손이 가요.
왜 자꾸 손이 갈까.
자꾸만 손이 가.
없으면 불안해.
- 새우깡 노래를 개사하여 부르다 -



이거 없이 살 순 없지 하는 물품을 떠올려 본다.

'휴대폰'이 생각난다.

그만큼 휴대폰은 이제 생활 속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품이 되었다.



한 주간 휴대폰 사용시간을 확인해 본다.

[설정-디지털 웰빙 및 자녀보호 기능]으로 들어가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늘 휴대폰 사용 시간은 8시간 6분.

소셜에 5시간 16분

뉴스와 정보 2시간 11분

생산성 및 금융이 1시간 10분이다.


많이 사용한 앱은 카카오톡, 교보 e-book, 네이버 블로그다.


우측에 그래프 표시를 누르면 주간 리포트를 볼 수 있다.




주간 리포트를 눌러보니, 2월 22일~2월 28일 현황으로

하루 평균 9시간 4분 사용했다고 나온다.

가장 조금 쓴 날은 6시간 5분,

가장 많이 쓴 날은 11시간 33분.


아고, 24시간 중에 1/3 이상을

휴대폰 사용하다니.

주간 리포트를 확인해 보고 깜짝 놀란다.

내가 휴대폰을 이렇게 많이 쓰고 있다니.

이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너무 많이 잡힌 것 같다.


출퇴근 시간 왕복 3시간은 휴대폰을 주로 본다고 쳐도,

사무실에서는 거의 휴대폰 사용을 안 하는데

이 억울한 마음이 드는 건 뭐지?



그래도 휴대폰이 거짓말 할리는 없으니,

인식 못 했을 뿐이지

실제로 저렇게 많이 쓰고 있었을 테다.


아이들에게는 하루에 1시간 이상 휴대폰 사용하지 말라고

그렇게 잔소리를 늘어놓으면서

정작 나는 왜 이렇게 휴대폰을 많이 사용하는지 반성 모드에 들어간다.

아침, 저녁 출근 시간을 활용해서 루틴 기록과 블로그 기록과 확인,

카톡 확인 등을 안 할 수는 없을 테다.


하지만 습관적으로 핸드폰을 열어서 카톡 메시지 확인, 회사 업무 메신저 등 확인한다. 그리고 휴대폰으로 음악 틀어놓기, 유튜브 영상 틀어놓기, 줌 사용하기 등 휴대폰 사용을 많이 하고 있다.

휴대폰에 손이 가는 습관을 변화시켜 보려 한다.


2-3시간 줄이겠다고 약속하진 못하겠다.(지키지 못할 약속하는 걸 싫어하니까)

특히, 교보 e-book으로 책을 많이 읽기도 하니, 전체적인 시간을 줄이기는 어려울 듯하다. 오히려 e-book을 많이 읽으면 사용 시간이 늘어날지 모른다.


하지만, 하루에 휴대폰에게 쉬는 시간을 허락해 줄 수는 있을 것이다.

퇴근하고 들어오면 휴대폰을 1시간씩 서랍에 넣어둔다든지 말이다.

특히 밥 준비하고 밥 먹는 동안, 그리고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는 시간 동안은 휴대폰 사용을 하지 않는 것으로 해 보려 한다.


이 정도는 해 볼 수 있겠지


5년 넘게 사용한 내 휴대폰. 매일 열 일하고 있는 휴대폰에게 고마운 마음이 든다. 휴대폰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전화, 은행 업무 진행, 메시지 확인, 글쓰기, 포스팅도 할 수 있다.

쉴 새 없이 일하는 휴대폰에게 오늘부터 쉬는 시간을 선물하려 한다.


도서관에 갈 예정인데, 도서관에 있는 동안 휴대폰을 아예 꺼 보려 한다.

오! 이런 마음을 갖게 되다니! 스스로 생각해도 기특하다.

<나는 비우기로 했다> 글쓰기 챌린지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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