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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얀모래 Jun 04. 2021

마스크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데 난 마스크를 하고 싶다!

마스크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많은 미국은 코로나로 피해를 받았고, 아픔을 겪었다. 그 누구라도 피해자가 아니라고 이야기하기 힘든 어려운 시간을 경험하였다. 마스크는 그 위험에서 우리를 지켜주는 유일한 수단이었고 그것에 익숙하지 않은 많은 미국인은 거부 반응도 보였지만 대다수의 많은 사람의 협조로 마스크 착용에 익숙해지는 그들의 변화되는 모습을 보았다.     


물론 잘하지 않는 사람은 끝까지 잘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주 정부의 규정이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변경되어 잘하고 다녔고, 덕분에 마스크 착용을 잘하고 싶었던 나는 누구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었다.     


그 와중에 백신을 접종할 기회가 주어졌고, 지금은 백신을 2차 접종까지 완료했고, 14일 이상의 시간이 지나 항체가 나의 몸에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가 그렇게 기다리던 코로나의 끝은 아니지만 막연한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느낌을 받아 가고 있는 시점인 거 같다. 물론 백신의 접종률에 따라 세계의 여러 나라의 안전함의 빈부 격차가 발생하고 있는 것 또한 이러한 세상에 사는 우리들의 고민이라고 생각을 한다.     


얼마 전부터 미국은 마스크를 이제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한다.     

누가?     

미국을 대표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의 대통령 바이든이 이야기하였다.

<출처 : 미국 대통령 바이든 인스타그램_5/14>

그들의 발표날 대통령과 부통령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밝은 미소로 많은 카메라의 앞에서 미국인에게 그리고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미국의 입장을 이야기한 것이다. 조금에 단서 조항을 달았지만 사실상 핵심 내용은 백신을 맞으면 마스크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이었다.

<출처 : 미국 대통령 바이든 인스타그램>

기사를 보고 행복과 걱정이라는 두 가지의 생각이 동시에 생겼다. 

곧 무더운 여름이 시작하고 대부분 사람은 마스크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 


특히 이곳에 지내는 사람들은 마스크에 익숙하지 않은 문화이기에 그들의 상황을 이해한다. 그들에게는 분명 익숙하지 않은 부분이었고, 그들의 문화에서 마스크는 상대의 표정을 알 수 없는 위협적인 요소로 오랫동안 그들의 문화에 녹아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의 문화를 생각한다면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여 보면 조금은 이른 결정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누구나 코로나 이전의 삶을 우리는 돌아가고 싶다고 하지만 아직도 생각보다는 많은 부분이 마스크라는 보호 장치를 안 해도 된다는 단정을 짓기에는 이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한다.


나의 개인적 생각은 아래와 같다. (현재 미국 기준)

1. 아직도 불특정 다수는 접종하지 않았다.

2. 누가 백신을 접종했는지 알 수 없다.

3. 변이 바이러스들이 등장하고 있다.

4, 백신을 접종했지만 내 몸의 항체가 얼마나 잘 작동하는지 모른다.

5. 아직 일반적인 치료 약은 없다.     

내 생각은 위와 같다.


백신을 접종했지만, 개인의 선택 때문에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생각한 이유다. 백신의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발표라고 기사들에서는 이야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백신을 맞으면 마스크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단정 짓기보다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고 이야기하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발표가 있고 나서부터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해지 않아도 된다고 포스트가 부착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실제로 많은 곳에서 마스크를 하지 않은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스포츠 용품점과 식료품 매장 입구에 부착된 안내문>

마스크를 하고 다니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같이 그들이 생각할까 봐 걱정도 되고 아시아인이라는 이유가 그들에게 불편함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괜한 눈치 보기인 걸 수도 있지만, 눈치를 살피게 되는 게 요즘 이곳 생황의 하나의 방어책이다. 


그래도 다행인 건 주변에 알고 지내는 외국인, 미국인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다들 백신을 접종했지만, 마스크를 하고 다닐 거라고 이야기해주어서 마음이 조금은 편해졌다. 그들도 나의 위에 생각과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마스크를 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그렇게 반갑게 느껴지고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을 만나게 된 거 같아 당당해지는 느낌을 받는 거 같다.

     

모두가 이 현실에서 벋어 나고 싶지만, 변해버린 현실에서 자신의 바른 선택을 할 수 있고, 그 선택이 상대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그럴 수 있다고 존중하여 준다면 좀 더 좋을 거 같다.     


이 세상에서 코로나가 없어지는 건 아니라도 독감 정도까지 만이라고 그 병을 정복할 수 있다면 전 세계의 사람들이 더 얼마나 행복해지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마스크를 빼고도 마음 편하게 다닐 수 있는 날이 빨리 오면 좋겠다.


<추가 내용>

마무리를 하며 필요한 사진을 찾아보다 대통령 바이든의 인스타그램에서 마스크 관련 발표 후 다음날 올라온 사진과 내용을 보았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1. 백신을 접종했다면 대부분 마스크 쓰지 않고 생활해도 돼요.

2. 백신을 모든 사람이 접종하는데 시간이 걸려요.

3. 백신을 맞은 사람 중에 마스크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어요.

4. 그러니 마스크를 쓴 누구를 만나면, 친절하게 대해주세요.

어떤 참모의 의견인지 언론에서 이야기가 나온 건지는 모르겠지만 하루가 지나고 추가적인 의견을 적어준 부분은 감사한 부분이다. 그런데 이건 왜 그렇게 기사에 안 나온 건지 모르겠다.

                                       <출처 : 미국 대통령 바이든 인스타그램_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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