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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생

by 애기포도

하루하루 버티기 힘들고

누구보다 살고 싶지 않지만 딱히 오늘 죽어야할 이유는 없어서 또 살아내고

비루하고 구질구질한 지금을

언젠가는 그리워할지도 모른다. 나는 알고 있다. 쓰레기같은 과거도 결국에는 미화된다.


무탈했다.

오늘도 아무일 없었다. 있었어도 잊어버리자. 복에 겨운 하루였다고 생각하자. 원한 품거나 원망하지 마라. 악귀되면 성불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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