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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이 죽으면

천국

by 애기포도

나는 죽어 천국에 못 가도 내 반려동물은 천국에 가면 좋겠다.

모든 반려인은 (지극히 인간 중심의 인간다운 상상이긴 해도) 세상의 모든 개와 고양이가 죽으면 당연히 가는 곳이 정해져 있다고 믿는다.


‘사람이 죽으면 먼저 죽은 반려동물 어쩌고 나는 그 이야기를 참 좋아한다 어쩌고’ 하는 만화가 있다.

좋아하는 작가이자 고양이집사님 작품이 개그성 밈이 돼버린 것은 유감이지만

과연 이다음에 내가 죽으면 내세에서 우리 포도를 만나게 될까.

나는 죄많은 ㅈ ㅗ ㅈ 간이라 천국에 가긴 힘들 것 같다. (저급한 표현 죄송)


포도가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래도록 날 지켜줘야 돼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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