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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기포도 Dec 28. 2024

[영화]가유희사(1992)-주성치,장국영


✔️가유희사

家有喜事: All's Well, Ends Well





내가 뭘 본건가 싶어서 세번을 본 영화입니다. 사실 지금도 뭔지 모르겠습니다. 캐스팅이 마음에 들어서 봤습니다.


(그시절 삼합회의 자본주의 망작인가..정신병자가 만든 영화같다. ㅎ)





 


✔줄거리


 
 
어느 노부부에게는 아들이 셋 있습니다.

첫째는 못생긴 얼굴로 용케 장가는 갔는데.. 바람이 났고, 

둘째는 여자 관계 난잡하고, 

셋째는 아예 여자에 관심이 없습니다.




요즘 관점으로 셋째 아들은 단지 초식남이며, 허튼 짓 안하고 자기 일 열심히 하고 다정한 사람이라 별 문제 없어 보입니다. (혹시 셋째가 남자를 좋아해서 옛날 사람인 부모님이 걱정인가? 했는데 그것도 아닙니다.)
 


꽃꽂이강사 막내아들





 
큰아들은 아슬아슬하게 바람을 피다가 결국 들통이 나는 바람에 본처가 같이 못살겠다며 집을 나갔습니다. 

이때다 하고 첩이 시부모랑 시동생 둘 같이 사는 집 안방에 며느리 행세하면서 들어앉습니다. 뻔뻔합니다.






??

본처는 전업주부에 경제력도 없는데 맨몸으로 나가서 뭐 먹고 사느냐..
가라오케에서 도우미로 일합니다. 




(그런데 아무도 이런 일 하는 것을 문제 삼지 않음. 홍콩 노래방 도우미는 한국이랑 시각이 좀 다른가 봅니다.)

 


시동생이 집 나와 심란한 형수 위로해주러 옴








둘째는 라디오 진행자입니다. 뺀질거리고 여자도 엄청 밝힙니다. 여자친구가 있지만 연예가 일을 해서 그런지 여자한테 껄떡댈 루트가 많을 것 같습니다.






결국 여자친구 몰래 바람 피우다가 된통 걸리고 사고가 나서 뇌진탕에 걸렸습니다. 

머리를 다친 후유증으로 정신이 나가 버렸습니다. 다행히 신체에 이상은 없는데, 미쳐서 온갖 기행을 합니다. 


의사 피셜로 머리에 충격을 한번 받으면 제정신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합니다.







기행중,,억지 개그신







셋째 막내아들은 제일 정상 같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5촌 어른(당고모)이랑 정분나서 결혼하는걸 보면 얘도 보통 사람은 아닙니다.





당고모란 부모의 사촌을 말합니다. 항렬은 높지만 어르신이 늦둥이라 나이 차이는 별로 안 납니다.



고모할머니이지만 70에 얻은 막내라 어림







어찌됐던 마지막은 행복하게 결국은 진짜 사랑을 찾아엔딩입니다.

정말 이상한 영화입니다. 막 총격전도 하고요, 뮤지컬도 찍습니다. 뭘 본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웃긴 신이 많아서 재밌게 봤습니다. 개연성도 없고 모든 신이 별 의미 없습니다.



합동 결혼식







옛날 홍콩 영화들은 엔딩신에 배우들이 영화 속 세계관을 나와서 관객에게 복을 빌어 주더라고요.

기분은 좋습니다.










✔️감독/ 출연





감독: 고지삼

환환(둘째): 주성치

상소(셋째): 장국영

상문(첫째): 황백명

하리옥: 장만옥

량우솽(당고모): 모순균

정형수(상문 아내): 오군여

쉴라(첫째의 세컨드): 진숙란

아버지: 관해산

어머니: 이향금

둘째의 세컨드 여친: 이려진






✔️기본정보




개봉: 1992.03.25.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국가: 홍콩
러닝 타임: 106분




미흡하고 비루하며 중구난방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는 제 개인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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