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Moko made cafe

211 Kingsland Rd, London E2 8AN

by lo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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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카페들을 다니다 보면 뭔가 투박한 것이 끌릴 때가 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가끔은 투박한 카페가 보이면 잠시 멈추고 들어갈까 말까 하는 고민을 한 적이 있다. 이번에 들린 카페는 유럽식의 투박함이 아니라 일본식의 투박함이다. 일본 어느 마을에 가면 하나쯤 있을 듯한 동네 카페 말이다. 어떻게 알게 된 것이냐고 묻는다면, 내가 예전에 살던 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 한번 가본적 있었다. 그때도 그랬지만 소박하면서 일본에 온 느낌이 드는 카페다. moko made cafe는 나에게는 힐링을 줬던, 멍 때리기 좋았던 카페로 기억하고 있다.


가는 길은 다양한 편이다. over ground를 타고 hoxton 역에 내려서 조금 걷거나, 149, 242, 243 번을 타고 St. Leonards hospital 정거장에 내리면 금방이다. 어두운 간판이라 쉽게 지나칠 수 있으니 조심하자.

인테리어는 가정집 같은 느낌이 드는 테이블과 의자들이 있다. 가게의 메이킹 하는 곳과 테이블들 사이에 가정용 냉장고가 있다. 내가 이 카페를 보고 투박하다고 이야기하는 이유가 이 카페가 풍겨오는 느낌 때문이다. 가구들의 배치와 가구 자체가 풍겨오는 분위기 때문일지는 모르겠지만, 마치 일본 어딘가에 있을 법한 카페인과 동시에 가정집에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주문은 처음은 Kinako latte와 Today special을 주문했다. Today special가 katsu sandwich여서 궁금했다. 매번 커피가 아닌 다른 것을 먹고 싶기도 하고 말이다. 그렇게 다 먹고 나서는 아메리카노를 마셨다. 내가 처음 주문을 기존과 다르게 주문한 이유는 글들을 쓰면서 내가 가는 카페만의 특색 있는 것을 소개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맛은 Kinako latte의 경우 번역해 보니 콩가루 라테라고 적혀있긴 한데, 개인적으로 설탕이 안 들어간 고소한 율무차를 마신다는 느낌이 들었다. 마신 자의 추천을 이야기하자면 설탕을 꼭 넣어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Today special은 매번 바뀌는 듯하니 이거라고 확정 지을 순 없지만 내가 먹었던 katsu sandwich 부드러운 식빵에 돈가스를 끼우고 소스와 야채를 같이 곁들여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식감 부분에서 많이 아쉬웠다. 빵을 조금 굽거나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렇게라도 돈가스 먹을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먹었다. 그리고 아메리카노는 보디감이 강하고 산미가 있는 편이였다. 그 바디감 때문에 커피를 마시고 난 뒤에 여운이 남아있었다.


내가 이 카페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카페이다. 내가 힘들 때 첫 힐링을 시작할 수 있었던 카페였고, 그 카페 인테리어가 주는 그 투박함을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여기서는 이런저런 작품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전에 갔을 때는 일본 화가의 작품을 볼 수 있었고, 살 수도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 갔을 때는 어느 학생분이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그걸 보면서 여기는 단골과 그림을 그리는 분들에게 좋은 영감을 주는 곳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또한 여기에 있으면서 새로운 글의 영감이 들었다. 그리고 카페에는 today special 말고 기본적으로 주먹밥, 샐러드 그리고 미소국을 제공해 준다.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움이 남긴 한 양이지만 그래도 약간의 든든함을 채우기 좋다.

무언가 영감이 필요한 날 Moko made cafe에 방문해 보는 건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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