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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의 공간 Aug 09. 2020

시몬스 공익 광고 침대 그 이상의 편안함을 전달하다

올해 150주년을 맞은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의 색다른 소통을 배우다.

시몬스 공익 광고 침대 그 이상의 편안함을 전달하다


하나의 브랜드가 “어떤~ 브랜드이다” 라는 픽스된 타이틀을 가질 때까지는 많은 시간과 돈,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올해 150주년을 맞은 ‘SIMMONS’라는 브랜드는 모두가 잘 아는 침대 브랜드인데요. 침대 하면 생각나는 브랜드가 되기까지 100년이 넘는 세월을 지나온 브랜드이자 아직까지도 제품이나 광고를 통해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는 크리에이티브한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SIMMONS는 예전부터 우리나라에서 ‘광고 맛집’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기획부터 영상미가 돋보이는 촬영 기법, 그리고 BGM 선정까지, 나오자마자 사람들의 머리 속에 깊이 박히게 되는 영상을 선보인 건 누구나 인정한다고 생각해요. BGM 같은 경우에는 원래 사람들이 잘 아는 노래가 아닌, 소위 ‘나만 알고 싶은 노래’였던 노래로 선정해 사람들이 영상을 보고 찾아 듣게 끔 하죠. 모델도 글로벌 탑 모델들을 등장시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습니다. 


최근엔 침대 브랜드인데도 불구하고 침대가 등장하지 않는 광고를 공개함에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영상에 담긴 의미에 대해 의견을 내고 궁금해하며 다시 한번 영상을 찾아 보게 만드는 마성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해요. 

2019년엔 타이포그래피 기법이 돋보이는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그러면서도 침대가 등장하지 않지만 브랜드가 알리고 싶은 제품의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은 여전히 잘 말해주고 있었던 영상이 나왔었고, 드디어 150주년을 맞은 올해, 2020년에도 역시 침대가 등장하지 않는 광고’가 나왔다고 해요. 작년에 이어 한국 시몬스의 크리에이티브 그룹인 ‘시몬스 디자인 스튜디오’의 디렉팅을 통해 탄생했다고 합니다. 

각각 15초밖에 되지 않는 짧은 영상으로 총 두 편이 나왔어요. 하나는 ‘슈퍼마켓’ 편, 하나는 ‘지하철’ 편으로 두 영상 모두 ‘Manners Maketh Comfort (매너가 편안함을 만든다)’ 라는 문구로 시작해 카피 문구인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으로 엔딩을 맺습니다.  

영상 속 상황은 심플하게 말해 체크 자켓을 입은 남자의 ‘비매너’ 관련인데요. 지하철에서 쩍벌을 하고 앉고, 슈퍼마켓 계산대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새치기를 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엄청난 민폐를 보여주는 내용이에요. 

하지만 새치기나 쩍벌, 이 모든 민폐를 한번에 편안함으로 해결해주는 ‘SIMMONS’가 나타납니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흔하게 겪을 수 있는 이런 사회적인 상황들에 포커스를 맞춰 ‘매너’를 주제로 한 공익광고 캠페인이라고 해요. 

처음엔 침대 브랜드에서 침대가 나오지도 않는 이런 광고를 왜 내놓지? 침대와 무슨 연관성이 있는 거지? 할 수 있지만, 이 짧은 시몬스 광고 영상 속에 담겨 있는 SIMMONS만의 감성과 위트를 통해 브랜드의 가치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시몬스 광고를 시청하고 있는 미래의 고객층이 될 수도 있는 대중들에게 짧은 영상들 안에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방향성과 소비자들에게 내세우는 가치를 담아낸다는 건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하지만 이번 영상을 통해 ‘매너’같은 존재가 되어 어떤 상황이든 다 아우를 수 있는 상황 속에서 ‘편안함’을 전달한다는 브랜드가 된다는 의미라고 생각이 듭니다. 


정말 단순하게 생각해서, 고된 하루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게 침대에 눕는 것 아닐까 싶어요. 그만큼 피로를 날리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가장 선호하는 공간, 그런 침대를 만드는 브랜드 ‘SIMMONS’. 이렇게 이어서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150주년을 기념하는 해를 맞이해 이렇게 브랜드에게도, 대중들에게도 의미 깊은 공익 광고 캠페인 영상을 내놓으며 소통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50주년을 맞아 대중들과 소통하는 또 다른 방식, 바로 침대 없는 침대 광고에 이은 침대 없는 팝업 스토어인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 도 있다고 해요. 


맨 처음엔 성수동에 위치해 두 달 정도 팝업 기간을 가졌는데 그때 엄청 핫플레이스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다고 하던데, 그 후로 갤러리아 압구정을 거쳐 지금은 시몬스 테라스로 자리를 옮겼다고 하네요. 


공구나 패션템, 스테이셔너리나 각종 라이프 스타일 굿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이에요.

150주년이라고 적힌 굿즈들을 보니 브랜드의 역사가 가진 자부심을 듬뿍 담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시몬스 광고에서 봤던 바로 그 문구 ‘Manners Maketh Comfort’ 가 새겨진 마그넷도 있었구요. 

특히 테라스가 위치한 경기도 이천의 로컬 굿즈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시몬스가 브랜딩했다고 하던데 지역 사회의 발전, 그리고 소통을 위해 크리에이티브하게 브랜딩한 모습을 보니 얼마나 이색적인 시도를 하고 있는지 크게 보이더라구요. \

테라스에서의 SIMMONS HARDWARE STORE는 10월25일까지 오픈한다고 하니 영업시간 참고하셔서 꼭 한번 들러 보셨으면 좋겠어요. 브랜드의 모든 제품과 굿즈를 만나볼 수 있는 테라스는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핫플로도 유명하다고 하네요. 


� SIMMONS HARDWARE STORE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사실로 988 시몬스 테라스

✔️031 634 4075

✔️SUN to THU  11:00 am - 8:00 pm

✔️FRI & SAT  11:00 am - 9:00 pm

마지막으로, 창립년도인 1870년에서 따와 150주년을 기념하는 1870 스페셜 에디션 제품들도 출시가 되었다고 해요. 프레임 2종과 스페셜 한정판 매트리스가 출시되었다고 해요.

핑크/블루그레이 컬러의 벨벳 소재로 되어 있는 1870 레트로 에디션과, 1940년대의 클래식한 무드를 모던하게 재해석한 1870 클래식 에디션까지 참신하면서 세련된 스타일로 나왔다고 하네요. 

1870 한정수량으로 나온 뷰티레스트 1870 매트리스는 레트로한 감성을 가득 담은 투톤 스트라이프 원단으로 되어 있으면서 뷰티레스트 컬렉션 중에서는 유일하게 블랙라벨과 동일한 스펙을 갖고 있다고 해서 단숨에 시선을 끄는 리버시블 매트리스라고 해요. 


매트리스에도 큼지막하게 붙어 있는 150주년 라벨을 보니 브랜드 창립 150주년의 특별한 의미를 가득 담은 걸 알 수 있었어요. 

침대 브랜드를 넘어 대중들에게 편안함을 선사하는 브랜드로 자리 매김한 SIMMONS. 단순히 제품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것들까지 사회적인 기업으로써 지니고 있는 의미를 공익 광고, 팝업 스토어, 그리고 스페셜 에디션에 담았기 때문에 이 브랜드 자체에 더욱 흥미가 가게 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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