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그 아름다움에 관하여

어여쁜 슬픔은 내 발밑에 두어야지

by lovelyanna


어여쁜 것들을 너무 많이 마주한 날은 마음에 슬픔과 미안함이 차고 넘친다. 누리는 것들이 충만할수록 받쳐 오르는 슬픔이 깊다. 그토록이나 이기적이었던 내가 무슨 까닭으로 이런 뜨거운 마음을 안고 서 있나. 마음에 밟히는 이들을 내려놓지 못하고 엉거주춤 안고서는 낙하하는 해를 업었다. 뜨거운 등짝에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


너무 많이 너의 사람들을, 그들의 삶을 통째로 부둥켜안지 말아라. 내게 맡겨진 해결해야 하는 숙제 같은, 삶 앞에서 사랑을 아끼는 것이 해답이 될지도 모른다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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