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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혜 Nov 21. 2024

시집간 딸들에게 본가란


'시'자가 붙는 남의 집이 아닌 나의 본가는

이른 시간, 늦은 시간 가리지 아니하며

마음 편히 연락할 수 있는 곳

때로는 자식 때문에

때로는 남편 때문에

때로는  못난 나의 모습 때문에

모든 것이 함축된 불편하고 힘든

나의 속마음을 숨긴 채 연락할지라도

숨죽인 나의 목소리 만으로도

이미 내 마음의 헤아림을

받을 수 있는 위안이 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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