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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실직 후, 2020년을 돌아본다.

<2020 결산 및 새해계획 1편>





사실 저는 새해계획을 치밀하게 세우거나 하는 유형의 사람은 아닙니다.


전 진짜 청개구리 심보가 강해서 열심히 해야해!라고 하면 하기 싫어지고 니맘대로 괜찮아!라고 하면 의욕이 넘치는 스타일이라 항상 제 스스로에게







니맘대로해!

끌리는대로해!

지금 당장 하고 싶은 것을 해!

실패해도 괜찮아!

계획대로 못해도 괜찮아!



다독여 주는 편에 속합니다.







그랬던 제가 2020년 결산과 2021년 계획을 세우려는 이유


올해초 코로나로 인해 2020년 우리의 평범한 일상이 많아 달라졌죠. 다들 어떤 한해를 보내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올해 직장을 잃었습니다.

이 기회에 말씀드리자면 저는 3년전부터 아버지일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아주 작은 아주아주 영세한 방과후 업체을 운영하고 계세요. 은퇴전 이제 더이상 부하직원을 고용하실수가 없어 어쩔수 없이 제가 도와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작년까지는 아버지와 둘이벌어 서로의 인건비정도 나오는 매출을 유지했습니다.


그런데..코로나로 인해 올해 학교가 쉬면서 방과후교실이 아예 없어졌습니다.

덕분에...아버지 회사 매출이 뚝끊겼고 겨우겨우 월세정도의 매출을 올리며 한해를 버텼습니다. 당연히 제 수입도 끊겼구요..

여름까지 출근해서 일을 도와드리기만 했습니다.

(사실 지금도 가끔나갑니다...)



그러다 여름에 현타가 오더라구요.


"이러다 정말 내년엔 소득이 끊기고 외벌이로 살아야 하는것은 아닌가."

"아직 아이도 낳지 못했는데 외벌이가 되면 담보대출은 누가 갚나??"


그래서 1인기업을 차리고 <돈가쓰 프로젝트>를 열었습니다. 전혀 홍보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열었던 강의가 처음부터 잘 될리 없지요.

(어느정도 자리잡긴 했지만 여전히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렇게 갑자기 제 기업을 운영하려다보니

스스로에게 계속 동기부여를 주지 않으면 늘 월말에

다음달은 좀 쉴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제 스타일대로 한해를 돌아보고 새해 목표도 정해보려고 합니다 :)





2020년 잘한 일들



우선 올해의 성과와 올해 정말 잘한일들을 돌아보며 저를 칭찬해주려고 해요.

사실 저도 끊임없이 스스로를 채찍질 하는 스타일이라 늘 성과에 만족하지 못하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억지로라도 ㅋㅋ다독여보려고 합니다.





1. 책을 썼다!! (2월 출간예정)



올해 초 유일한 제 목표는 제 책을 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작년 말 브런치 작가 신청을 했고 1번의 탈락 2번의 시도끝에 합격했습니다.

그리고 몇개의 글을 발행하자 출판제의가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중에 인세는 가장 조금주지만 이야기가 가장 잘통했던 한 출판사와 계약을 했습니다.

그러다 코로나가 찾아오고 수입이 끊기면서 엄청난 무기력증과 우울증이 왔었어요 ㅎㅎ

사실 몇가지 이슈로 유튜브도 그만두려고 했습니다 ㅎ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원고작업을해서 오늘 정말 마무리를 했습니다.

2월에 나올 예정이에요 :)


포기하지 않은 나자신을 칭찬합니다.












2. SNS를 시작하고 대인기피증을 이겨냈다!


저는 사실 sns울렁증을 가지고 있어요.ㅋ 믿기지 않으신다구요??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소통울렁증이 있습니다.

대학교때 건강이 안좋아지면서 얻은 대인기피증때문이여요 ㅋㅋ


그런데 무작정 강의를 열어놓고 보니까

홍보가 안되서 모집이 잘 안되더라구요

유튜브만 믿었는데 그게 아니였어요 ㅎㅎ


그래서 다시 블로그를 시작하고

오픈하지 않았던 인스타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시작한지 5개월 차인데 벌써 팔로워가 1800명정도 됩니다 :)


사실 팔로워수보다 더 만족스러운것은

제가 소통하는 재미를 알게되고 대인기피증을 깼다는 거에요!


동굴속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던 내가

세상밖으로 나와 사람들과 소통하는 재미를 알게되고 좋은 인연을 만났다는 것에 정말 만족하는 해입니다.




@minimal__hoho







3. 분리수거 쓰레기를 줄였다!!


환경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 편이지만

막상 이렇다 할만한 행동은 못하고 죄책감만 많이 가지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랬던 제가 올해 '브리타'정수기를 사서 생수플라스틱을 줄이고 남편은 콜라를 끊고 저는 트레비를 끊으면서

쓰레기 배출량을 반이상 줄였습니다.


정말 올해 제~~~일 잘한일이라 생각합니다.






4. 주식을 시작했다!



마지막은 두려움을 이겨내고 주식을 시작한것입니다!

수익률은 나중에 유튜브로 공개해 볼까합니다.


그런데..수익률은 아무의미 없는것 아시죠??ㅋㅋ

1,000원 투자했으면 수익률 1000%여봤자 9,000원 이득입니다 ㅎㅎ


암튼 그럼에도 시작한것에 의의를 두려고 합니다.

확실히 제돈을 투자해 투자하고나니 누가 시키지 않아도 공부하개 되더라구요.

경제신문도 다시 읽기 시작했습니다!


계속해서 잉여자금의 50%정도는 주식이나 ETF로 굴리려고해요 :)






글이 너무 길어져서 <2021년 게획>은 2편에서 소개해 볼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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