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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를 금지하는게 절약일까?








제가 처음 재테크를 시작할때 오해했던것중 하나가 바로 이것입니다.

절약을 위해서는 모든 소비를 통제해야한다고 믿었죠.


하지만 그 생각은 점차 “다른 사람들은 절약한다고 쿠폰모아 알뜰살뜰 구매하는데 나는 왜이렇게 꼼꼼하지 못하고 의지력이 약해 소비통제를 못할까”하며 스스로를 탓하는 날이 많아지도록 했습니다.

절약하며 점점 삶이 팍팍하고 가끔은 불행하다고 느꼈어요.

도대체 언제쯤이면 나는 남들처럼 내맘대로 소비하면서 살수 있을까.

사고싶은것 다 사보면 소원이 없겠다고 생각했죠.


뭔가 잘못되었다고 느낀것은 절약을 실천한지 1년쯤 되었을 때입니다. 결혼후 절약과 내집마련으로 저축액이 늘고 자산은 두배 이상 늘었지만 행복하지 않았어요.





그 이후로 저는 절약에 대한 생각을 다시 정리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절약은 모든 소비를 통제하거나 금지하는 것이 아닙니다.

절약은 내가 소비하고 싶은 것을 망설임없이 하기 위해서 소비한 후 기억도 나지 않거나 후회되는 쓸데없는 소비들을 줄이는 것입니다.

저는 이처럼 생각을 바꾼 후부터 스타벅스 커피를 마신다고, 카페투어에 많은 돈을 투자한다고, 가끔 귀차니즘을 못이겨 편의점을 이용한다고 죄책감을 가지지 않아요.

제가 정한 예산안에서 그때 그때 내가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나 나를 만족시킬 소비를 했다면 잘했다 이번달도 잘살았어 칭찬해 줍니다.

절약한다며 모든 소비에 죄책감을 부여하지 마세요.

본인이 절약을 실천하려는 목적이 ‘미래’를 위해서가 아닌 ‘나의 행복’에 있다는 것을 잊으시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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