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5
문득 '이미 손 대놓고 무슨 16일차야?'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무시했다.
어차피 이어가고 있는 도전이고, 저 생각을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또 피겠다는 소리다.
완전무결하게 다시 시작하겠다면서 1일차로 돌아갈 생각은 없다.
시행착오 끝에 얻은 경험은 내가 멈추지 않을 때 비로소 빛을 발할 것이다.
20:23
피시방에 와도 담배 안 피는게 이젠 자연스럽다.
02:14
골드를 가겠다는 일념하나로 미친듯이 롤하다 집 가는 길.
다행인지 역시나인지 담배는 안폈다.
다만 집 가는 길에 사람이 없는 길거리에서 길빵하는게 습관이었기 때문에 조금 당기긴했다.
근데 길빵 너무 극혐이다 진짜. 더러운 습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