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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KGOD Oct 24. 2019

금연과 일기

16일차

16:35

문득 '이미 손 대놓고 무슨 16일차야?'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무시했다.

어차피 이어가고 있는 도전이고, 저 생각을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또 피겠다는 소리다.

완전무결하게 다시 시작하겠다면서 1일차로 돌아갈 생각은 없다.

시행착오 끝에 얻은 경험은 내가 멈추지 않을 때 비로소 빛을 발할 것이다.


20:23

피시방에 와도 담배 안 피는게 이젠 자연스럽다.


02:14

골드를 가겠다는 일념하나로 미친듯이 롤하다 집 가는 길.

다행인지 역시나인지 담배는 안폈다.

다만 집 가는 길에 사람이 없는 길거리에서 길빵하는게 습관이었기 때문에 조금 당기긴했다.

근데 길빵 너무 극혐이다 진짜. 더러운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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