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스톡
잉여도 요리를 한다.
잉여처럼 요리를 해보자라는 모토를 바탕으로
시간이 나면 틈틈이 잉여스럽게 요리를 해보는 매거진입니다.
따로 요리를 개발한다거나 잉여에 맞는 요리를 하는 건 아닙니다.
(가끔은 한 번씩 해볼 수도?)
요리잉류 그 첫 번째는 치킨 스톡입니다.
사실 치킨스톡은 양식에서는 거의 뭐 기본 육수 혹은 코스요리에 나오는 수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치킨스톡만 있으면 귀차니즘의 절정에 다다른 잉여분들도 고급진(?) 양식들을
실패 확률 없이 드실 수 있는 마법의 육수입니다.
보통은 리조또, 파스타, 그냥 바로 수프 등으로 드실 수 있어요
한국의 사골곰국 생각하시면 편하실 거예요.
자~! 치킨스톡 만드는 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주재료는 닭 1마리, 당근 1개, 양파 1개, 통마늘 1개, 통후추 10알 갱이 정도, 샐러리 2~3단, 타임, 로즈메리,
이탈리안 파슬리 그리고 티스푼으로 소금 2번
먼저 닭을 미리 물에 넣어서 핏물을 빼줍시다.
닭 손질은 이따가 언급할게요~!
그리고 이어지는 재료 손질
솔직히 채소 손질은 별거 없어요 잘게 자르는 게 없거든요.
먼저 샐러리!
네 그냥 아래 사진처럼 한 4등분으로 손질해서 넣어주세요.
이파리도 같이 넣어주세요.
당근도 그냥 아래 사진처럼 잘라주세요
양파는 다지거나 잘게 썰지 말고 그냥 반으로 두 동강을 내주세요.
※치킨스톡의 색을 좀 내고 싶다 하신 분들은 껍질채 넣으셔도 되고요
그냥 깔끔한 것을 원하시면 껍질 벗기고 넣으셔도 됩니다.
어떻게 하시든 상관없어요 그냥 잘 씻어만 주세요.
마늘도 양파와 마찬가지로 아래 사진처럼 두 동강을 내줍니다.
마늘도 그냥 껍질채 넣어주세요. 물론 껍질 벗기고 넣으셔도 됩니다.
다음으로는 각종 향신료
저 같은 경우에는 로즈메리, 타임(Thyme)을 넣었어요 (이탈리안 파슬리 넣는 걸 까먹었어요)
이 외에도 베이 리프, 월계수 잎을 넣으셔도 됩니다. 물론, 전부다 넣어도 되고요.
으음 그리고 향신료는 굳이 다 안 넣고 하나만 넣으셔도 됩니다.
애초에 치킨스톡이 그냥 가지고 계신 여러 채소나 향신료로 넣어도 무방한데요.
단, 샐러리, 당근, 양파, 마늘, 향신료 아무거나 한 종류는 필요합니다.
그리고 통후추
통후추는 갈지 마시고요 살짝만 으스러뜨려 주세요.
어떻게 살짝 으스러뜨리냐고요?
대충 냄비를 사용해서 이런 식으로요.
없어 보이지만 효과적입니다. ㅋㅋ
자 이제 물에 담가 놓았던 닭을 손질할 차례인데요.
일단 먼저 닭 껍질을 벗겨줍시다.
닭 껍질은 그냥 쉽게 벗겨지니 걱정하지 마세요.
여기서 팁이 있습니다!
닭 손질은...
그냥 정육점에서 손질해달라고 말씀드리거나 아니면 엄마를 불러줍시다.
(손바닥 쥐 나는 줄)
아무튼 저는 닭을 뒤집은 상태에서 세로로 반을 나누어 닭가슴살 제거
그리고 다리와 날개 제거했어요. 그리고 붙어 있는 잉여 살들 손질했고요.
사실저는 닭 날개는 구워 먹고 싶어서... 뼈째 제거했어요 닭다리도요... 하하하
손질을 끝냈더니 이렇게 남았네요 하하하
다리와 날개가 없으니 뭔가 허전하네요.
아 참! 치킨스톡 만들 때 닭다리와 날개도 같이 들어가면 좀 더 깊이 있는 풍미가 나겠죠.
앞으로는 저도 구워 먹지 말고 그냥 스톡에 넣으려고요.
자 이제 다 끝났습니다.
남은 거라고는 냄비에 물과 손질한 채소와 닭 그리고 향신료를 투하하면 됩니다.
일단 냄비에 물을 한 6.5/10 정도까지 채워주시고요.
채소, 닭, 향신료도 다 같이 넣어줍시다.
그리고 중 약불에서 4~5시간 정도 끓여주세요.
다 끓이시면 대충 이런 모습인데요.
이상하게 보이시겠지만 향은 되게 좋아요~!
그리고 채소 및 닭고기를 건져내면 아래 사진의 가운데 있는 소고기 미역국색 비슷한 치킨스톡이 나옵니다~!
(크림 파스타 만들기 전 사진인데요 제가 따로 건져낸 다음 사진을 찍지 않아서요 죄송합니다.)
※아 그리고 치킨스톡은 얼음 만드는 판에 부어서 냉동실에서 냉동으로 보관하시면서
요리할 때마다 꺼내 쓰시면 되는데요 조그마한 얼음판 말고요 좀 큰 사이즈로 얼음 만드는 판이 있는데요.
그걸 사용해주시면 좀 더 편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치킨스톡 B컷
(렌즈에 치킨스톡 김이 모락모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