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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velylove Aug 06. 2017

요리잉류

잡채 (feat. 아빠의 생일) 

오랜만에 요리잉류로 다시 돌아오네요 

예 당분간 즉흥in생사와 아, 따뜻해는 쉬고 있습니다. 

아무튼 요리잉류 두 번째 잡채입니다. 


잡채는... 

뭐 어렵지는 않은데요 은근히 손이 많이 갑니다. 

특히, 양이 많아질수록요 


재료는 크게 

당면, 아무 고기(소고기, 돼지고기 그리고 부위는 상관없어요), 당근, 버섯, 시금치, 양파입니다. 

물론 다른 채소를 넣어도 됩니다. 피망, 파프리카 등등이요 

잡채가 괜히 잡채가 아닙니다. 아, 그리고 잡채에 원래 당면은 안 들어가고 여러 채소를 

볶아서 잡채였어요. 당면은 일제강점기 시대 때 대중화되었지요. 


  


자 일단 재료를 준비해볼까요?

저는 가장 무난한 재료들로 준비했어요

자 일단 재료를 준비해볼까요?

저는 가장 무난한 재료들로 준비했어요

당면 12인분(갓뚜기) 표면에 12인분이라 쓰여 있었어요), 당근 1/2, 시금치 반 단, 양파 1개~2개(크기가 크며 1 작으면 2개로 해주세요) 표고버섯 6개,  장조림용 소고기 200g(저는) 장조림용으로 했어요 다른 부위로 하셔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소금 반 스푼(밥숟가락) 사진에는 조금 많이 담았네요 하하하...) 

참! 저 개인적으로는 버섯은 목이버섯이 훨씬 더 좋더라고요 식감도 맛도요. 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자 일단 준비된 당면을 전부다 찬 물에 30~40분 불려 줍시다. 







당면을 불리는 동안 시금치를 데칠 물을 먼저 끓여줍시다. 

물을 끓이면서 시금치 꼭지 손질을 해주세요 

다 끝날 때쯤 아마 물이 끓을 거예요.

시금치 데친 후에 숨이 죽어서 양이 적다 싶으시면 1/3단 더 넣어 주세요.





다음은 당근 당근은 채 썰듯 썰어주세요

너무 얇게 썰면 나중에 볶은 후 다 같이 버무릴 때 식감이 없을 수도 있으니 

너무 얇게 썰지는 마시고 너무 많이 볶지도 마세요 





양파도 채 썰듯 썰어주세요. 





버섯도 마찬가지요~!





자 이제 손질된 재료가 다 준비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시금치만 따로 한 번 버무릴 거고요 나머지는 볶을 건데요

시간을 절약하시고 싶으시면 

고기와 버섯 그리고 당근과 양파 이렇게 짝을 지어 볶아주세요

특히, 고기하고 버섯을 같이 볶으면 버섯향이 고기에 베어 들어 저는 좋더라고요.








고기하고 버섯은 고기를 먼저 볶다가 시중에 파는 볶음용 간장 혹은 소스를 넣어주세요

(따로 시중 소스가 없으시면 진간장이나 양조간장에 설탕이나 매실액이나 사과나 배즙을 섞어서 넣어주세요

비율을 3:1 정도로요) 

고기가 익을 때쯤 버섯을 넣어주시고 버섯이 너무 숨이 죽지 않게 볶아주세요.

아! 그리고 만약에 버섯이 말린 버섯이면 당면 불릴 때 미리 같이 불려주세요. 






당근하고 양파는 당근을 먼저 볶다가 양파를 넣어서 볶아주세요. 

당근의 식감을 싫어하시면 조금 오래 볶으셔도 됩니다. 









자 이제 데친 시금치를 버무릴 차례입니다.

소금의 양은 제 기준으로는 엄지, 검지, 중지로 소금을 집어 들어서 

3번 뿌려 주었습니다. 그리고 참기름을 넣고 같이 버무려 주세요. 

다 버무린 후의 시금치 

그냥 먹어도 맛있네요 ㅋㅋ 







자 이제 불려진 당면을 꺼내서 

끓는 물에 4~5분 끓여주세요 그리고 다 끓인 후에는 꼭! 꼭! 찬물에 헹궈주세요.

이게 찬물에 헹구는 게 면발 쫀득하게 하는 것도 있는데요 나중에 잡채 버무릴 때 

서로 들러붙지 않아서 버무릴 때 편해요. 

잡채 버무리는 게 들러붙지 않은 상태여도 면 때문에 생각보다 힘듭니다.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채소와 고기 그리고 당면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지금 저 양이 12인분입니다. 

이제 버무리기만 하면 됩니다. 

버무릴 때는 양조간장이나 진간장을 써주세요. 다른 특제 소스가 있으신 분들은

그걸 쓰셔도 상관없습니다. 

진간장은 말 그대로 짠맛만 있는 옛 것 그대로의 간장이고요 

양조간장은 단맛이 아주 살짝 나는 요즘에 많이 쓰는 간장입니다. 

가장은 12인분 기준으로 손가락 제외한 손바닥을 채울 정도의 양으로 1번 넣어주시고요

간을 보시고 싱거우시면 한 번 더 넣어주세요. 

그리고 참기름 1~2스푼 넣어주세요 그래야 잘 버무려지고 맛도 있어요~!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는 대부분의 한식에서 단 맛이 느껴지는 걸 별로 안 좋아합니다. 

뭐 갈비찜이나 이런 경우는 빼고요 특히, 식당 밑반찬이나 아니면 반찬 전문점에서

파는 잡채들 솔직히 너무 달아요. 진짜로요. 가끔 느끼할 정도로요. 

저는 단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을뿐더러 잡채나 동치미 등등에서 단 맛을 정말 선호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맛도 없고요. 특히. 잡채와 동치미에 있어서 단맛은 제 기준에서는 엄격합니다.

아무튼 저 개인적으로는 따로 단 맛 내는 것을 넣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 양조간장을 넣지 말라는 건 아니고요 

(사실 양조간장에서 단 맛 거의 못 느껴요 뭐 요리업계에서 일하시거나 미각이 크게 발달하신 분들이 아니면요)   





자 이렇게 12인분 잡채가 완성되었습니다. (헉헉)



색깔이 좀 연한데요 예... 살짝 싱거워서 

간장을 약간 덜 넣어가지고요. 

나중에 다시 좀 더 넣었어요. 헤헤


아무튼 잡채를 이렇게 마무리하네요. 

후우 아빠 입맛에 맞아야 하는데 말이죠.


다행히 맛있다고 하시네요~!(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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