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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dorable Aug 26. 2020

아무튼 비건, 시작하기 8일 차

육고기 out 프로젝트

무난한 하루의 연속이다.


이젠 딱히 의식하며 지내지도 않고 애써 채식을 머릿속에 늘 염두에 두고 있지도 않는다.


조금씩 생활에 스며든 느낌이다.

아직 큰 선택의 기로에 놓인 적이 없어서 그런 거 같기도 하다. 생활의 많은 부분이 자의적으로 메뉴를 선택할 수 있어서 조금은 빠르게 삶에 다가온 거 같다.


평소 점심메뉴에 고기가 많지 않아서 그런지 보통의 메뉴도 충분히 육고기 out 프로젝트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오늘은 너무 힘든 하루를 마치고, 저녁 먹을 기운마저 없어서 점심으로만 마무리.


어제 글을 일찍 써서 저녁 메뉴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 같이 일하는 동료와 쌀 국숫집 방문. 동료는 나보다 더 엄격한 채식을 하고 있는 중!


얼른 저녁을 먹고 일터로 복귀해야 되는 상황,

회사 근처에서 해결해야 했기에 다양한 선택지는 없었다. 가까운 쌀국수 집으로 고고


비빔 쌀국수에 고기를 빼고, 육즙 가득한 국수에 고기를 빼고.


앞서 프로젝트를 도전했을 때 가볍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고기육수는 허용하기로 했다.


쌀국수는 참 좋아하지만 원래 고기는 다른 사람을 주거나 한두 점 먹고 남기는 편이다. 선택한 메뉴였지만 평소보다 더 깔끔하게 남기지 않고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고기가 포인트인 쌀국수에 고기 빼고 제 값 주고 먹으려니 아깝...ㅠㅜ

쌀국수 집에도 채식메뉴 만들어 주세요(플리즈)


여기서 또 생각나는 대만!


스린역 해피타이베이 숙소 앞에 있는 베트남 식당이 떠올랐다. 베트남 분들이 직접 운영하는 곳이며 메뉴가 엄청 다양하다 맛과 양은 완전 대박!

조금은 허름한 곳이지만 당연히 채식메뉴가 있었다.


음 아무래도 채식급식 활동처럼 식당에 채식메뉴를 도입하는 운동을 좀 해야겠다.


채식주의자들도 다양한 식당에서 함께 밥 먹을 수 있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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