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7화
결혼 전 이런 것을 냉정히 체크해야 나중에 이혼고민 덜 할 수 있다.
『“와, 진짜 살아보고 결혼할 수도 없고, 이거 정말 이럴 줄 알았으면 결혼 안 했을 거예요”라면서 아내가 씩씩거리며 상담을 왔다. “변호사님, 진짜 이런 성격인 거 결혼 전에 미리 알아볼 수 없어요?”라고 정말 진지하게 나에게 물어왔다. 그래서 나는 그녀에게 “지금 이 상황에 그게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그런데 만약 저의 가까운 분이 결혼을 고민하고 있다면, 꼭 결혼할 사람의 부모님을 유심히 살펴보라고 조언하고 있어요”라고 답변해 드렸다.』
어쩌면 너무 당연하고, 진부한 답변일 수 있지만, 정말 나의 아내 될 사람의 30년 후 모습과 가장 유사한 것이 장모님의 현재 모습이고, 나의 남편 될 사람의 30년 후 모습과 가장 비슷한 것이 시아버지의 현재 모습이다. 이혼을 고민하거나, 결혼 후 여러 가지 갈등을 겪으며 나에게 상담을 온 부부들을 셀 수 없이 만나본 후 내린 가장 확실한 결론이다. 사람은 어떤 모양으로든 부모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그와 비슷하게 살아가게 되는 것 같다. 물론 “나는 우리 부모님이 너무 싫어서 그렇게는 안 할 것이다”라고 수백 번 수천 번 결심해서 완전히 반대로 사는 분들도 꽤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절대다수가 자기의 동성(同姓) 부모의 영향과 기질을 닮아 그와 비슷하게 살아가는 경우가 많고, 내가 오래도록 같이 살아갈 나의 평생의 배우자를 찾는다면 그의 부모님을 유심히 살펴보고 결혼을 결심할 필요가 있다.
살아보고 결혼을 할 수 없기에 살아본 것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부모를 살펴보는 것이다. 물론, 우리 부모님의 단점을 내가 극복해서 나는 달라지겠노라고 결단할 수 있겠지만, 그것이 쉽지 않고 타고난 기질을 거스르는 것은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남편이 다정다감하고 자녀 양육에 적극적이며, 가정적인 사람이길 원한다면 시아버지가 예전에 어떠셨는지 어떤 방법으로든 확인해 보자.
아내가 따뜻하고, 부지런하며, 포용할 줄 아는 성격의 소유자이길 원한다면 우리 장모님이 어떤 분이셨는지 유심히 관찰하자.
그리고, 만약, 내가 기대하는 배우자상(像)과 배우자 부모님의 모습이 많이 다르다면, 정말로 진지하게 결혼을 다시 생각해보기를 권유한다.
"내 아내는 다를 거야""내 남편은 다를 거야"라고 너무 호기롭게 결혼을 밀어붙이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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