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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부부 이혼하는 부부

1. 행복한 결혼이란

9년전쯤 몸이 안좋아서 일을 잠시 쉬던 시절이있었다.

그리고 남편과 여러가지 문제로 잦은 부부싸움을 이어가던 중 부부관계에 대한 책을 좀 읽어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 샀던 몇권의 책이 있다.

그 중 하나가 

오늘부터 다시 읽어 볼 죤가트맨의 "행복한 부부 이혼하는 부부"라는 책이다.

650쌍의 부부들을 14년간 관찰해서 얻은 데이터로 나름의 결혼생활에 대한 지침을 정리한 책이다. 



오래전에 읽었던 책이라 기억이 잘 나지 않아 찬찬히 다시 읽으며, 

지난 9년여동안 이혼소송을 진행했고, 개인적으로는 결혼생활을 이어오면서 쌓여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책의 내용을 같이 좀 생각해 볼까 한다. 



"결혼생활에서도 플러스감정과 마이너스감정이 동일한 작용을 한다. 여러분의 결혼생활이 일정 수준의 플러그 감정으로 설정되어 있다면, 그 설정점을 끌어내리는 강한 마이너스 감정이 들어오지 않는 한, 두 사람의 관계에 상처를 주는 일은 없다"(38쪽)


"회복시도 - 증오감정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고양되는 것을 막는데 사용되는 용어"(40쪽)



같은 대화를 나눠도 부부사이의 감정이 골이 깊으면 날카롭게 받아들여지고, 결국은 싸움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나 스스로도 많이 경험하고, 의뢰인들의 사연에서도 많이 접하게 된다.

부부사이의 긍정적 감정이 유지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서로의 차이를 받아들이고, 다름에 대한 인정과 존중이 필요하다는 사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너무 공감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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