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에 집중할 시기,
항상 지쳐있는 상대방을 이해하자

4장 2화

결혼생활의 전반전(결혼생활 20년 미만),
미성년 자녀를 둔 시기의 이혼 예방법



2. 자녀를 양육하는 데 집중해야 할 시기, 항상 지쳐있는 상대방을 이해하자.

『“저는 밤새도록 아기가 울어서 그거 달래느라 한잠도 못 잤는데, 남편은 옆방에서 밤늦게까지 핸드폰 게임을 하다가 편하게 자고 일어나서는 밥 안 차려준다고 저한테 불평하는 거예요. 정말 화가 나서 도저히 살 수가 없어요”라고 아내는 나에게 상담을 와서 하소연했다. 』


『“아니, 무슨 애를 낳았다는 여자가 수유하면서 술을 마셔요. 제정신인지 의문입니다. 애 울면 집어 던지고 소리 지르기도 하고. 무서워서 같이 못 살아요. 애 때문에라도 이혼해야겠어요”라면서 남편은 이혼 상담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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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출산한 지 3개월 정도 만에 회사에 복직했다. 복직 후 회사생활과 육아를 병행하려니 몸도 너무 힘들고 항상 잠도 부족해서 온몸 여기저기가 아팠다. 그런데 남편은 아내에게 “우리 부부관계를 안 한 지 너무 오래된 것 아니냐”“남들은 애 낳고 한 달만 지나면 한다더라”면서 부부관계를 요구했다. 아내는 남편의 태도가 너무 이기적으로 느껴졌고, 심지어 아이를 재우다가 잠들어 있는 자신을 깨우며 부부관계를 요구하는 남편이 짐승처럼 느껴졌다.』




아이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시점에 아이 엄마가 제대로 자지 못하고, 먹지도 못해서 심신이 극도로 지쳐있는 것은 일반적인 육아를 감당해 본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공감할 것이다. 물론 요즘은 엄마들만 힘든 것이 아니고, 엄마 이상으로 양육에 힘쓰는 아빠들도 많이 있기에 아빠들의 육아 스트레스도 엄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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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출산 직후의 이혼소송이 생각 외로 상당히 빈번하다. 몸과 마음이 상당히 힘들고, 무엇보다 여성들은 출산 직후 호르몬의 변화로 심신의 변화가 상당히 극심하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정말 많은 부부가 극심한 갈등을 겪는다.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결혼생활의 성패가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고 싶은 만큼 잘 수 없고, 육아라는 낯선 업무를 부부가 감당해야 하는 시간이기에 긴장의 연속이고, 신경이 곤두서 있다. 이런 시기에 내 몸만 편해지자고 늦잠을 잔다거나, 각방을 쓰자고 노골적으로 요구하거나, 상대방을 극도로 비난하는 발언을 하거나 짜증을 반복하면 이혼으로 가는 지름길이 아닌가 싶다.




자녀를 키우는 일에 집중해야 할 이 시기, 항상 지쳐있는 상대방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도록 노력해 보자.

그리고 한 가지 더, 절대 다른 집과 비교하지 말 것.

나의 배우자가 잘해주고 있는 것을 더욱 칭찬하고, 격려하는 것도 꼭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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