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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스타트업 여성들의 일과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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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Breeze Jul 31. 2019

딱딱한 머리를 LEGO로 스트레칭하다

씨드그라운드와 함께 한 Let's go LEGO 스여일삶 점심모임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자판기에서 <아이디어 드링크>라도 하나 뽑아서 마시면 좋겠다..싶을 때가 있지 않으신가요? 저 같은 경우는 기획이나 글을 써야 할 때 굳어버린 머리에 답답함을 호소하는데 말이죠... ~~(브런치를 쓰는 지금 이 순간처럼 말이에요ㅎㅎㅎ)~~

저처럼 아이디어 샘물이 말라버려 방황하는 분들을 위해 지난 달, 스여일삶에서는 생각을 디자인하는 '씨드그라운드'와 함께 LEGO로 아이디어 발상 모임! 이름하야, <Let's go LEGO!> 점심 모임을 개최하였습니다.

호스트 | 박신혜님 (씨드그라운드 대표, 스여일삶 멤버)

재능기부1004 박신혜님 :)

이번 <Let's go LEGO!> 모임의 호스트로 박신혜 님께서 재능 기부를 몽땅~ 해주셨는데요~ 신혜님은 싱가포르까지 가서 과정을 이수해오신 정통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 공인 퍼실리테이터(국내에는 아주 소수만 그 자격을 가지고 있다고 하죠)이시자, 디자인 싱킹과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를 결합하여 비즈니스 문제 해결을 위한 워크숍과 컨설팅 전문가로, 아이디어 가뭄을 해소시켜주실 든든한 구원투수로 딱!이셨습니다. 처음에는 재능기부로 진행되는 형태이다 보니 신혜님께 운영진으로서 먼저 스여일삶 점심 모임을 함께 꾸려보자고 말씀드리기가 참으로 어려웠습니다.

저도 스여일삶에 드릴 수 있는 게 있다면 드리고 싶어요

라는 말씀과 함께 선뜻 동참 의사를 신혜님께서 먼저 밝혀주셨을 때 얼마나 감사하고 기뻤는지 몰라요. 스여일삶이 마치 아늑한 다락방 같아서 창업가로서 많이 의지가 되곤 한다며, 본인도 스여일삶에서 좋은 기운과 믿을 수 있는 콘텐츠를 많이 얻고 있어서 늘 자신도 스여일삶을 위해 줄 수 있는 게 있다면 주고 싶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위해 씨드그라운드의 CS 사회 공헌 활동으로 아이디어 변비(?)로 고생 중인 스여일삶 멤버분들을 위해 LEGO로 스트레칭하는 이번 모임을 선물해 주셨답니다. #감사해요_씨드그라운드

Let's go LEGO

머리를 말랑 말랑하게 환기하는 쉼표의 시간과 아이디어 샘물을 자극했던 느낌표의 시간으로 모임이 꾸려졌습니다. 처음엔 오랜만에 보는 레고에 머쓱해하며 이걸 어떻게 다뤄야 하나.. 싶었어요. 블록을 맞춰본지가 몇 만년은 된 것 같은 이 어색함... =ㅁ=

하지만 2명이 한 팀이 되어 소리 없이 제시된 주제어를 레고로 표현하고, 카드 속 테마를 레고로 만들어 각 팀이 맞추는 게임을 하고, '나'를 레고로 표현해보는 시간 속에서 어느새 레고 한 상자를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이 활동을 하면서 재미있었던 부분은 분명 같은 테마 카드를 받았는데, 레고로 표현하는 방법이 다 다르게 접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다 다른 생각을 하고 있지만 결국 또 하나로 의견이 합쳐지는 과정을 보면서 레고 속 작은 사회(?)를 경험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레고 활동을 하면서 들었던 생각, 서로 업무로만 알고 있던 팀원들 간의 화합과 서로를 알아가는 워크숍의 툴킷으로 활용해보면 너무나도 좋을 것 같다... 고 말씀드리니 여러 스타트업에서 그러한 목적으로 씨드그라운드를 불러주신다고 하더라고요. 역시!!!

씨드그라운드의 <Let's go LEGO> 워크숍 덕분에 대화로 나누는 공감뿐만 아니라 아이디어 교류와 머리를 맞대고 협력할 수 있는 경험으로 서로 모르는 분들의 새로운 인연의 출발점을 찍을 수 있어서 의미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