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reeze Mar 07. 2024

인간의 순간 순간을 음미하라

오늘 아침 <현재의 순간 순간을 음미하기> 라는 구절을 필사했는데 다 쓰고 보니 내가 써 둔 말은 <인간의 순간 순간을 음미하기> 였다. 내가 써놓고도 너무 어처구니가 없고 경탄할 정도로 웃음이 나오는 아침이었다.


<인간의 순간 순간을 음미하라>

내가 순간을 음미하는 즐거운 방법 중 하나는 내 눈 앞에 창조된 현실과 내 소중한 너를 연결하여 떠올릴 때다. 보고싶고, 그리워할 너가 있다는 것이 때때로 벅차고 , 눈물이 고일 때도 있다. 너무 뜬금없이 떠오르는 너일 경우에는 괜히 너에게 연락이 온 것마냥 반가울 때도 있다. 그 순간은 내 곁이 너가 있는 것 같아서 따스하고, 우리가 나눈 추억이 우리의 삶에 있다는 사실 자체가 감사하다.


오늘 광안리의 바다갤러리의 전시를 보며 <마음 On> 작품을 보며 따뜻한 집 사람들인 온당 식구들이 떠올랐고, 벚꽃 핑크 작품응 보며 발레핑 소정이가 떠올랐고, 정호승 시가 쓰여진 작품을 보며 사랑했던, 사랑하는 , 사랑할 그들이 떠올랐다.


내 마음 속에 담긴 소중한 이들이 이렇게 많다니, 참 복받은 나다. 혼자이고 싶어도 절대 혼자일 수 없는 나다.  고맙다. 너무 감사하다. 인간의 순간 순간을 음미할 수 있게 해주어서, 너가 내게 있어서.


작가의 이전글 따뜻한 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