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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어느 새 >
부서진 가지에서 날아오른 새는
비참함의 떨림이 날개짓이 되어
어디로든 날아간다
다른 가지에 이따금 내려앉은 새는
떨리는 슬픔이 날개짓이 되어
끌어안고 다독이며
언제든 쉬어간다
날개는 하늘을 날기 위해서만 가진 것이 아니었으니.
- 장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