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목표가 없다.

입춘 :-)

by Breeze

난 목표가 없다. 처음부터 이랬던 건 아니었다. ‘저돌’이라고 반 아이들이 붙여줄 정도로 나의 주도적이고 휘몰아치며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힘은 외부에서 더 잘 알아볼 정도로 <자기계발형> 인간이었다. 줄넘기 1,000개를 목표로 했을 때는 친구 가족이랑 휴가를 갔을 때도 새벽에 일어나서 할당량을 채울 정도로 목표 지향적인 사람이었다.

그러나 목표가 없다는 겻이 목표를 모르겠다는 것과 같았는데 지금은 내가 정한 목표를 신뢰하지 않는다.


목표를 이루는 대신 놀아보려한다. <잘 놀다갑니다>라고 2022년 여름, 내면에서 울렸던 인사처럼 다시 잘 놀아보기로 했다. 내 삶을 지배하기 보다는 그저 나는 이 삶을 소중히 여기며 매 순간 느껴지는대고 마음껏 즐기고 상상하고 기쁨을 만끽하며 놀면서 지내볼 생각이다. 내가 내 삶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지금 이 순간에 내면에서 올라는 감각을 믿고 해보면서 지금을 누리는 것이 다- 이구나 싶다.


나머지는 내 관할이 아니다.


즐거움을 추구하고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자유를 즐기는 것이 바로 진정한 놀이다

<무엇이 나를 살게 만드는가, 코리키스 지음/ 장혜인 옮김>


잘 놀가가자!!


지구에서 같이 놀려고 온 좌우 짝꿍들이 먼저 다 돌아다버려서 노는 법을 까먹고, 놀이도 잃어버린지 반쪽 3년차 , 다른 반쪽 6년차-

봄 기운도 들어오는 입춘! 미안하다고 오늘도 울지만, 그래도 새벽에 수영가서 기둥을 지키고, 때는 내가 정할 수도 알 수도 없어도 그 때가 올 때까지 즐겁게 잘 다시 놀아보자고! 봄 기운타고 산들산들 마음에 불어본다.


기다림과 일시 정지 같았던 겨울은 가고, 봄이 온다. 또 넘어지면 일으켜세워주시리라. 가볍게 산들산들, 오늘처럼- 지금처럼 - 글이 쓰고 싶으면 쓰고, 즐거움을 찾아 해보면서 내 삶을 살고 있으면 그 ’때‘에 또 닿아있을 것이다.


목표대신 나랑 같이 놀자 :)

즐거움, 상상력, 이리저리 자유 !





(덧) 어제 해리포터를 읽다가 질문과 답이 재밌었다.

“사라진 물건은 어디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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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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