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소중한 하루 하루를 담아줄게
* 본 포스팅은 스밥 5기 에디터 슬구가 작성했습니다.
장마가 조금씩 시작되던 7월의 스밥의 마지막 팀은 "제제미미"입니다!
제제미미는 작년 스밥 게스트팀 담당이셨던 수경님이 꼭 초대하고 싶다고 한 팀이었어요. 아쉽게 코로나 때문에 일정이 조금씩 미뤄지게 되었는데, 드디어 만나 뵐 수 있게 되니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이날은 스밥대장님이 쏘는 날! "양경준 대표님(a.k.a. 양대장님)"께서 제제미미에게 따뜻한 밥을 사주실 호스트입니다. 제제미미의 엑셀러레이팅 과정을 이미 지켜보신 양대장님과 함께 제제미미를 만난 후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추적추적 비가 오는 날에 딱 맞는 분위기의 광화문의 한 음식점에서 제제미미 팀(박비영 CEO, 전제우 COO, 김현중 CTO, 이영우 CTO)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박미영 대표님은 아이를 출산하시고 휴식을 취하고 계셔서 아쉽게 스밥 자리엔 함께 하시지 못하셨어요. 하지만 스밥과의 인연은 이것이 끝이 아니기에 다음에 제제미미 완전체로 만나 뵙기로 했답니다. (늦었지만 다시 한번 출산 축하드려요❤)
누구나 쓰는 서비스는
아무도 쓰지 않는 서비스
스밥ㅣ모두 박미영 대표님 덕분에 인연이 된 건가요?
제제미미ㅣ네 맞아요. 모두 박미영 대표님과 함께 일을 했었어요. 덕분에 이렇게 모이게 되었어요.
스밥ㅣ결혼하시고 세계 여행을 하셨다면서요?
전제우 COOㅣ결혼을 하고 디지털 노마드를 꿈꾸며 1년 동안 세계 여행을 다녔어요. 저희가 처음 시도한 서비스는 현지 여행자끼리 여행 정보를 공유하는 서비스였어요. 욕심이 생겨서 완벽하게 만들어서 글로벌하게 오픈을 하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모두를 만족시키고자 하니 오히려 아무도 만족을 시키지 못했던 서비스가 되어버렸어요. 그렇게 경험을 혹독하게 하니 누구나 쓰는 서비스는 아무도 쓰지 않는 서비스라는 걸 깨닫게 되었죠. 그리고 세계 여행을 하며 일을 하는 과정도 사실 쉽지 않았고요.
스밥ㅣ에어비앤비는 돌아와서 하셨군요.
전제우 COOㅣ그렇죠. 우선 우리가 하고 싶은 일, 그러니까 창업을 하려면 그래도 안정적인 자금을 충당할 캐시카우가 있어야겠더라고요. 우리나라에서는 1세대로 에어비앤비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굉장히 잘 되었어요. 세계의 다양한 친구들을 만날 수도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되었어요.
전제우 COOㅣ제제미미를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제제미미에 힘을 쏟고자 에어비앤비엔 힘을 덜 쏟게 되었어요.
난 빠르게, 빠르게!
그리고 넌 완벽하게!
스밥ㅣ부부가 함께 일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죠? 어떻게 같이 창업하게 되셨나요?
전제우 COOㅣ회사에서 처음 만나게 되었어요. 초반에 같이 일할 기회가 있었는데 일하는 스타일이 잘 맞더라고요. 말은 안 했지만 서로 일을 잘한다고 생각했었어요. 연락을 하고 지내던 사이는 아니었는데 송년회 자리에서 다시 만나서 우연히 만나 다시 연락을 하며 친해지게 되었고 결혼까지 하게 되었네요.
스밥ㅣ서로 스타일을 아니까 좀 편하시겠네요?
제제미미ㅣ아니에요. 완전 스타일이 달라요! 그냥 직원으로 일할 때와 창업을 할 때와는 또 다른 세계더라구요. 박미영 대표는 빨리빨리 아이디어를 내고 앞으로 나가는 스타일에요. 반면에 저희들은 그 아이디어 중에서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을 선별하고 완벽하게 마무리하는 스타일이고요. 처음에는 아무래도 좀 부딪히는 게 있었지만 지금은 역할 분담이 잘 되어서 오히려 너무 좋아요. 4명의 팀워크가 좋아요.
스밥ㅣ직원으로서 박미영 대표는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김현중, 이영우 CTOㅣ박미영 대표는 리더의 자질이 있는 사람이에요. 뭘 하든 열심히 하는 사람이고 함께 하는 사람들을 잘 이끌어 나가요. 예전에 함께 일했을 때도 그렇게 느꼈지만 점점 더 리더로서 능력이 발전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욱 믿으며 함께 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어요.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
육아와 일(쑥쑥찰칵)
스밥ㅣ쑥쑥찰칵은 어떻게 만들게 되었나요?
제제미미ㅣ처음엔 다이어트 앱을 만들려고 했어요. 다이어터들은 아시겠지만 매일 눈바디를 찍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분들을 위해 매일 사진을 찍어 보관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려고 했죠. 그런데 생각해보니 다이어트를 하는 분들 말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도 쓸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그때 갑자기 생각났죠.
"아! 예전에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망했지!"
제제미미ㅣ명확하게 서비스를 사용할 고객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리가 가장 잘 아는 고객은 우리처럼 '육아'를 하는 고객일 것 같더라고요. 실제 저희가 육아를 하며 아이 사진을 매일 찍고 있었는데 사진 보관이나 공유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요. 그래서 우리가 가장 잘하는 일인 육아를 주제로 시작하게 되었어요.
쑥쑥 크는 아이의
매일을 담는
쑥쑥찰칵
스밥ㅣ이번엔 타겟을 정말 명확하게 잡고 시작하셨네요. 뭔가 가족만의 SNS 느낌도 나네요?
제제미미ㅣ맞아요.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들에게 사진을 보내려면 매번 SNS에 사진을 올려야 하고 불편한 점이 있거든요. 쑥쑥찰칵은 가족을 초대만 하면 찍는 즉시 함께 사진이 공유가 되어요. 그래서 편하다고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제제미미ㅣ사진을 찍으면 태어난 개월 수, D-day별로 편하게 정리가 되니까 아이의 성장과정을 한 번에 볼 수 있어서 좋아요. 그리고 영상 기능이 있어서 사진으로 영상을 만들 수도 있어요.
스밥ㅣ디캠프 디데이 우승할 만하네요.
제제미미ㅣ운이 좋았아요. 정말 우승할 줄 예상하지 못했거든요. 당시 디캠프에서 주최한 디데이는 핑크퐁으로 유명한 스마트스터디와 함께 개최되었거든요. 스마트스터디에서 굉장히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스밥ㅣ어떨 때 일하면서 가장 뿌듯한가요?
김현중, 이영우 CTOㅣ고객분들이 피드백해주실 때요. 쑥쑥찰칵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마치 저희와 같이 서비스 만들어나가는 한 팀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솔직히 어떤 서비스를 이용할 때 불편함이 있더라도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우리 고객분들은 불편한 사항이나 제안사항을 전달해주시면서 응원을 해주세요. 그런 점이 너무 감사하죠.
전제우 COOㅣ맞아요. 저희가 생각하지도 못한 부분을 고객분들이 잡아주시니 서비스가 더 발전할 수 있게 되어요. 고객과 서로서로 팬이 되는 느낌이에요.
처음부터 느꼈어요.
잘 될거라고!
양경준 대표ㅣ이제 와서 말이지만 사실 제제미미를 처음 봤을 때 잘 될 거 같다고 느꼈어요.
제제미미ㅣ그렇게 말씀해주시니 너무 좋네요! 앞으로 더 잘해야겠어요.
양경준 대표ㅣ교보생명에서 진행하는 스타트업 투자에 선발되었을 때 이제 더 잘 되겠구나 싶었어요. 350팀 중에서 뽑히다니 대단해요.
제제미미ㅣ그것도 운이 참 좋았다고 생각해요. 기회를 잡은만큼 앞으로 더 잘해나가겠습니다.
스밥ㅣ앞으로의 목표를 공유해주세요!
제제미미ㅣ지금은 안드로이드에서만 어플을 다운로드할 수 있어요. 지금 열심히 작업 중인데, 우선 아이폰에서도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들 예정이에요. 그리고 하나하나 개선해나가며 더욱 열심히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예정입니다.
아이의 소중한 하루하루를 기록해주는 쑥쑥찰칵을 만들어가는 제제미미 팀과의 스밥은 이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지하철로 향하는 길에 양대장님과 동시에 "제제미미 팀은 함께 있기만 해도 즐겁다"며 스밥을 통해 오히려 저희가 힘을 얻은 것 같다며 좋아한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이 기분에 스밥하는구나~❤)
앞으로도 많은 아이들의 행복한 일상을 담아주는 제제미미 팀이 되기를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기회가 되면 스밥에서 또 만나요!
스밥은 언제나 열려있으니 관심 있는 게스트, 호스트 여러분들은 주저 말고 신청해주세요!
맛있는 밥 먹고 힘내고 싶은 스타트업 세계의 모든 분을 초대합니다.
헝그리 정신으로 열정을 불태우는 후배들을 위해 따뜻한 밥 한 끼 대접해주실 호스트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