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박람회 저항행동기 ①
<피스모모 활동가 뭉치의 재판 최후진술문>
저는 무기 거래가 촉진되고 있는 무기 박람회에 가서 탱크 위에 올라갔습니다. 왜냐하면 거기에서 무기 수출이 이루어지고 있고, 그 결과는 사람들의 죽음이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들은 저의 친구이기도 하고 이웃이기도 합니다. 그런 끔찍한 폭력이 바로 제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어서 저는 탱크 위에 올라갔습니다. 왜냐하면 무기 수출이 국가의 성장 동력이 되는 사회에서는 우리 모두가 그 폭력의 가해자의 위치에 서게 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탱크 위에 올라감으로써 그 가해에 가담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제 이웃과 친구들에게 일어나는 폭력을 방관할 수 없었습니다. 전쟁은 한국의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기박람회에서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전쟁을 막고 가해를 멈추기 위한 행동들 역시 이곳에서 실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전쟁없는세상 활동가 오리의 아덱스 저항행동 기고문>
현대의 모든 전쟁은 무기 판매나 이전이 없이는 거의 모든 전쟁이 일어날 수 없다. 부자 나라에서 만들어 가난한 나라로 판다. 따라서 전쟁은 남의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그 전쟁에 공급되는 무기가 만들어지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그것을 막는 것이 반전운동이다. 그런 차원에서 우리는 전쟁이 시작되는 다양한 장소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전쟁없는세상 소개글>
전쟁은 우연히 일어나지 않는다. 전쟁이 일상적인 차별과 착취의 결과물이듯, 평화 역시 일상적인 노력의 결과물이다. 우리는 전쟁과 전쟁을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을 우리 일상에서, 그리고 사회 구조에서 제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