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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무심코 건네는 성의에도
아주 깊이 감사하여요
무미건조한 인사치레에도
따스함을 느끼어요
사소한 정성에도
아주 기뻐하여요
파도의 역치가 크지 않은 바다
기꺼이 죗값을 받아들여
아파하겠어요
멀찍이 떨어져
잠시 쳐다보아도
가까이 다가와
잠깐 발만 담가도
바다는 쉬지 않고
그대를 향합니다
크게 부서지고 작게 일어나
하이얀 포말 끼어도
당최 얼 생각조차 없는
무한한 바다는
늘 그대들을 향합니다
깊은 것이 죄라면
끝없는 것이 죄라면
차라리 바다가 되겠어요
연음 戀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