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T결과
난자 채취를 위한 주사를 받아오고
3번의 방문을 하였다.
대구까지 멀었지만
임신만 된다면야....
뭐가 힘든지도 모른채
기차를 타고 대구로 향했다.
대기 시간만 3시간 선생님을 보는건 2분?
현타가 오긴하지만
시험관을 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
하루 하루 주사를 맞고 난자 채취 전전날엔
6개의 주사를 맞았다.
채취날이 정해지고 채취날 오전 7시 30분까지 오라는 간호사 샘의 이야기를 듣고
5시에 일어나서 남편과 함께 차를 타고 출발했다.
이 날 남편은 회사에서 회의가 있어서 먼저 정자만 채취하고
다시 회사로 바로 가야하는 스케줄이였고 나는 채취하고는 바로
기차를 타고 집으로 오려고 생각했다.
채취 당일 우리 말고도 많은 부부들이 병원에 도착해 있었고
이 병원은 채취날 휴대폰 소지가 금지가 되어서
한 곳에 8명 정도의 환자들이 똑같은 병원복과 모자, 수액을 달고
이름이 불리길 기다렸다.
한명씩 이름을 부르면 수액과 진통제를 달아주시는데
몇번의 시험관에 주사 바늘이 익숙할 때도 되었지만
아직도 주사만 보면 심장이 벌렁 벌렁
대기하는 곳에 시계도 없고 휴대폰도 없이
하염없이 기다리니 내 이름이 호명 되었고
시술실에 들어가니 사지 결박 하고
담당 선생님이 오실때 까지 기다렸다.
5분 기다렸을까 담당 원장님이 인사를 해주시고
마취 선생님이 "마취 들어갑니다"라고 말씀 하신 뒤
그대로 나는 기절을 하고 회복실에서
눈을 떴다.
난자 채취 후 동결 안내문이
배 위에 올려져 있었고
헤롱 헤롱한 순간에도 몇개가 채취 되었는지
확인 했다.
난자 채취 수는 8개
확인 하자 마자 춥고 배가 아프고
간호사 선생님 호출해서 너무 아프다고 말씀 드리니
"진통제 들어가고 있어요!"라고 이야기 해주셨고
내 기억엔 배아들이 14개가 자라고 있었는데
왜 8개 인지 궁금하기 시작했지만
묻어두는걸로....
회복 하고 나오자 마자 남편에게 전화하니
회의 시간 덜 되어서 나랑 같이 가려고 기다리고 있었다는 말에
안도감이 밀려왔고 돌아오는 길에 마취가 덜 깨어 집 도착할때까지
기절 했다.
여기 병원은 배아 갯수만 알려주고 2주 뒤 PGT결과를 알 수 있어서 답답했지만
어쩌겠는가... 기다려야지.....
2주 뒤 결과도 나왔고 생리도 터져서 얼른 병원을 예약하고
대구를 갔다.
2시간 기다렸을까? 내 차례가 되고 원장님 얼굴을 봤는데
8개 중에 PGT결과가 3개나 나왔다고 너무 잘 나왔다고
웃으셨다.
근데 중요한건 미토콘드리아 수치....
너무나 충격적이게도 3개 다 너무 높은 수치들....
오류가 아닐까 했지만... 원장님도 처음 보는 수치라며
당황 하셨고 일단은 이식을 진행해보기로 했다.